[단독] 한동훈 "저는 3달도 안 된 정치인…속을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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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한동훈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24 [공동취재] uwg806@yna.co.kr
평행선을 달리던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의 물꼬를 트며 대통령실의 변화를 끌어낸 데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적극적 역할이 있었다고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들이 오늘24일 연합뉴스TV에 밝혔습니다.
이날 한 위원장과 만나 정부와의 중재를 요청했던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측은 애초 회동 직전 만남을 취소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이 이날 오전 방송에서 "법과 원칙이 있기 때문에 절차를 밟아나갈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라며 전공의 면허처분 문제에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사실이 알려져 의료계의 반발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한 관계자는 "성 실장의 방송 이후 협회 측이 한 위원장에게 전화해 당신도 정치인이니 만나봐야 속거나 이용당하는 것 아니냐라며 회동을 무산시키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위원장이 "저는 3달도 안 된 정치인이다. 제게 속을 일은 없으니 나를 믿어달라"고 거듭 설득해 만남이 성사될 수 있었다는 게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국민의힘 내에선 "강 대 강으로만 치달았던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처음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며 당이 주도적으로 의료계는 물론 대통령실의 변화를 끌어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대화 테이블을 만든 건 시작일 뿐, 이번 논의가 실질적인 의료대란의 해소로 이어지지 못하면 빛이 바랠 수밖에 없을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방현덕 기자 bangh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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