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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년간 살림 너무 망가져. 경제는 폭망, 물가는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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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5회 작성일 24-03-25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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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실정론 앞세워 한 표 호소

이재명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서울 송파와 강남 등 험지로 분류되는 곳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현 정권이 높은 물가 등 경제 위기를 야기하고 이를 방치하고 있다며 경제실정론을 앞세워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오전에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2년 동안 살림이 너무 많이 망가졌다"며 "경제는 폭망하고 물가는 천정부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국정 실패로 민생과 경제가 완전히 파탄 지경에 처했다"며 "한 시간 아르바이트해도 받는 시급이 만 원이 안 되는데, 한 시간 일하고 사과 한 개만 받을 수 있는 게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가계 소득 지원을 통해 소비를 늘리고, 이것이 멈춘 경제를 다시 움직이도록 만드는 민생경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 위기를 해소할 방책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며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처럼 지역화폐로 지급하자"고 했다.

이 대표는 "여기에 필요한 재원은 약 13조원 정도"라며 "윤석열 정권이 해온 부자 감세와 민생 없는 민생토론회에서 밝혔던 기만적 선심공약 이행에 드는 900∼1천조원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최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약속한 민생 정책을 선심성 공약으로 규정하고 이를 비난한 것이다.

이날 이 대표의 시장 방문에는 더불어민주연합 용혜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동행했다. 지역구는 민주당 후보를,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를 찍어달라는 더불어 몰빵론을 부각하려는 의도였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을 방문한 뒤 동작구와 영등포 등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 활동을 돕는다.

이 대표는 전날 경기북부 지역 방문 중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구상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경기북부의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 데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유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 북부가 강원도처럼 재정이 어렵고 접경지대라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 될 수 있다는 표현을 과도하게 한 것 같다"며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가 경기도가 강원도보다 못한 곳이라는 인식을 가진 것 같은데 대단히 오만하고 사리에도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강원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부동산 갭 투기 의혹과 재산 허위 신고 논란에 세종갑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것에 대해 "정말로 팔 하나를 떼어내는 심정으로 고통스럽고 안타깝지만, 무공천하는, 공천을 철회하는, 제명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4·10 총선 후보 지원차 서울 송파구 새마을전통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영선 후보는 당과 국민에게 용서하지 못할 죄를 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아파트 4채, 오피스텔 6채를 갖고 있는데 아파트 한 채와 오피스텔만 당에 신고했다고 한다"며 "국민에게 모범이 돼야 할 의원이 갭 투기로 국민들에게 절망감을 주고, 심지어 공당 공천 심사를 하는데 당과 국민을 속이는 사람은 우리가 의석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국회로 들어오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목록에 따르면 이 전 후보배우자 공동 지분 등 포함는 아파트 4채경기 고양시, 인천 서구, 세종시 등와 오피스텔 6채경기 수원·구리시, 대구 달서구, 대전 유성구 등를 신고했다.

이들 건물 가액은 38억원이었고, 임차 보증금, 금융권 대출 등 채무는 37억원으로 나타냈다.

이 대표는 재산 허위 신고를 한 이 후보를 최고위원회로부터 위임받은 비상징계 권한으로 전날 제명하고 공천 취소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당이 검증을 제대로 못 한 것도 있지만, 현 제도상의 한계 때문에 검증을 할 수가 없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법 개정을 통해 당사자 재산 상태는 검증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선택권을 사실상 박탈당한 세종갑 지역 유권자 여러분께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 조치 때문에 절대 우세지역에 가까운, 우세지역인 세종갑 의석을 한석을 사실상 상대 정당에 주다시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독자로 과반할 수 있게 151석을 꼭 만들어주십쇼라고 하는 도중에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는 지역의 공천을 취소한 것은 참으로 위험하고도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도 투기를 일삼는 후보를 마구 공천한 국민의힘과 우리의 이 충정을 비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민석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로서는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하기 위해서 이번에 긴급하게, 신속하게 공천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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