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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물정 이렇게 모를 수 있나"…한동훈 "총선 결과에 금투세 폐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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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3회 작성일 24-03-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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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메시지에서 나온다. 특히 선거는 말의 전쟁이다. 누가, 왜, 이 시점에, 어디서 그런 발언을 했느냐는 선거 판세를 읽는 지표다. 세계일보는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 현장 곳곳에서 쏟아지는 정치인들의 메시지를 정리해 <총선 말말말> 코너로 소개한다. 총선>

이재명 quot;물정 이렇게 모를 수 있나quot;…한동훈 quot;총선 결과에 금투세 폐지 달려quot; [총선 말말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해 대파를 구매하고 있다. 공동취재
①이재명 “대파 875원이 합리적? 물정 이렇게 모를 수 있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3일 북한과의 접경지인 경기도 포천과 의정부, 파주를 돌며 정부의 대북정책을 맹비판했다. 고물가를 상기시키며 윤석열정부 경제정책 실정도 파고들었다.

이 대표는 포천 현장 연설에서 “접경 지역의 경제는 평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땅값이 오르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 시절은 언제인가. 평화가 있던, 남북 간 교류가 되던 시절 아니냐”며 “그런데 평화가 아닌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게 만드는 그런 집단에 다시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길 것이냐”고 외쳤다.

이 대표는 포천 현장 기자회견에서 대파를 들어 보이고는 “오는 길에 하나로마트에서 진짜 대파 한 단이 얼마나 하는지 사 봤다”며 “대통령이 살 때는 875원이라고 하니 야당 대표가 가면 900원 정도일까 했는데 3900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파 한 단이 875원이면 농민은 무엇을 먹고사나. 어떻게 875원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만약 나였다면 이 가격 좀 이상한데? 했을 것 같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꼬았다.

이 대표는 의정부 연설에서는 “대파 한 단 875원, 기획상품을 들고 적정한 가격이네 이러면 물가가 내려가느냐”며 “물정을 이렇게 모를 수가 있느냐. 민생 경제를 관심을 갖고 지켜봤더라면 이렇게 말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이재문 기자
②한동훈 “총선 결과에 금투세 폐지 달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24일 “국민의힘이 1400만 개인 투자자의 힘이 되겠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법안소득세법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반대해 통과되지 않고 폐기될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결과에 따라 금투세가 폐지될지 시행될지가 결정된다”며 “이번 총선에서 금투세 폐지의 발목을 잡는 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하고 국민의힘이 금투세를 폐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뉴스1
③원희룡 “사탕발림식 생색”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본인이 줄 수도 없는 돈으로, 사탕발림식 생색만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인 원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또 시작한 것 같다”며 “본인이 줄 수도 없는 돈으로, 사탕발림식 생색만 내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김포공항 이전 공약도 그렇게 선거 앞두고 막 던진 것이었다”며 “원희룡은 계양에 정직을 심겠다”고 했다.

최우석·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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