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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당 지지받는 이유에 "尹정권 무능함 지긋지긋해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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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1회 작성일 24-03-24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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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조국혁신당에 지지 보내고, 마음 열어 주고, 손 내밀어 줄까 생각해봤다"

조국, 당 지지받는 이유에 quot;尹정권 무능함 지긋지긋해졌기 때문quot;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당이 지지받는 이유로 "지지자들이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 무도함, 무책임함, 무자비함이 지긋지긋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회의장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 발기인 대회 인사말에서 "한 달도 안 된 신생 정당인데, 왜 전국에 수많은 국민이 조국혁신당에 지지를 보내고, 마음을 열어 주고, 손을 내밀어 줄까를 생각해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분노가 켜켜이 쌓이고 쌓인 상태였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의 등장 이후 당신들이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해 주는구나 내가 말하고 싶어도 말 못하고 누르고 있었던 것을 조국 당신이 말하는구나 그래서 응원해 주시고 박수 쳐주신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에 4·3 추념식에 참석한 이후 현직 대통령으로 오지 않고 있다"며 "이번 4·3 추념식에 반드시 참석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 30%를 돌파했다. 30%의 지지율은 의석수로 단순 환산하면 15석 이상을 얻을 수 있는 수치다. 4·10 총선을 앞두고 조국혁신당 바람이 점점 거세지자 민주당이 비례 의석에서 손해를 보면서 총선 목표인 과반 달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시스와 정치권에 따르면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은 30.2%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35.3%를 바짝 뒤쫓았다.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19.2%과는 10%포인트p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응답률 4.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심경은 복잡하다. 민주당에게 조국혁신당은 지역구에선 든든한 우군이지만 동시에 비례에선 경쟁자다.

당 내에선 조국혁신당의 상승세로 민주당의 비례 의석수에서 손해를 보면서 총선 목표 의석수인 151석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조국혁신당의 등장 이후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10%대에 머물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는 정권종식론을 앞세워 범야권 지지층의 표심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민주당은 현재 총선 판세에 대해 지역구 130~140석, 비례대표 13석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1대 총선에서 얻었던 17석 보다 전망치를 낮췄지만 현재 지지율이 유지될 경우 비례는 10석 안팎으로 예상된다. 지역구에서 최대인 140석을 얻어도 과반 달성이 힘들 수 있다.

민주당의 위기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광주 유세 현장에서도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지역구 뿐만 아니라 비례에서도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달라는 이른바 몰빵론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담을 수 없는 부분들은 조국혁신당으로 담되, 중요한 건 1당은 반드시 민주당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과반수를 독자적으로 해야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강력한 입법 추진, 국정 감시가 가능하다"고 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호남 유권자들을 향해 "최근 비례정당 선택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여러분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대통령은 어느 정당의 당원이시냐. 더불어민주연합은 세 분이 가꾸고 지켜온 민주당의 유일한 비례연합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는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의 몰빵론에 대응해 뷔페론을 제시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뷔페에 가면 여러 코너가 있는데 음식을 보시고 본인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선호도에 따라 결정하도록 맡겨둘 문제"라고 했다.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은 조국혁신당이 잘 되면 의석수가 줄어들 수 있어 예민해질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그 점에서 일정한 긴장과 경쟁은 있을 수 밖에 없다. 범민주진영 유권자들이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강령과 인물을 보고 선택하면 된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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