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광진을 오신환, 개소식서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지지자 80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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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9일 자양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서
한적한 9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인근. 아직 술잔을 기울이기에도 어색한 시간대임에도 유독 4번 출구에만 사람들이 대거 몰렸다. 그들의 발걸음은 개그맨 심현섭씨의 표현에 따르면 "정확하게 2분38초"가 걸리는 오신환 국민의힘 광진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로 향했다. 서울 광진을은 22대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불린다. 1995년 성동구에서 분구된 이후 36년 동안 광진을을 점령해온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수성 의지와 정권교체의 바람을 몰아 새 깃발을 꽂으려는 국민의힘의 탈환 의지가 거세게 부딪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이런 광진을 탈환의 선봉장으로 국민의힘이 선택한 주인공이 바로 오신환 후보다. 오 후보를 향한 광진구민들의 기대감은 선거사무소 입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말 오후에 존재할 수 없는 인파가 건물 앞에 몰려 인사와 담소를 나누는 광경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해당 사무소가 6층에 위치해 있었음에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질서정연하게 계단으로 올라가는 모습은 장관이라 하면 장관이라 부를 만 했다. 미리 준비해놓은 650석의 좌석은 개소식 시작 1시간 전부터 꽉 들어찼다. 사무소에 들어온 인원은 800명이었다. 이에 오 전 의원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150명의 인파는 뒤에 서서 그의 출전을 응원해야 했다. 하지만 개소식에 모인 인파들은 단 한 번의 불평도 없이, 서로를 배려하며 단 한 번의 자그마한 사고도 내지 않고 품격 있게 오 후보를 응원했다. 좌석 중간중간에는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보였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함께 일했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최안나 세종대 교수가 우선 자리했다. 바로 옆 지역구인 광진갑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도 동석했다. 오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수 국민의힘 전 당협위원장도 자리를 빛냈다. 오 후보가 다녔던 건대 총동창회의 사무총장인 이상목 전 건대 명예교수도 함께 했다. 또 한나라당에서 4선을 지냈고 현재는 국민의힘 상임고문으로 활동 중인 유준상 전 의원, 충청향우회 전국회장을 맡고 있는 오장섭 전 건설교통부 장관도 함께 했다. 사회자로는 오 후보의 오랜 친구인 개그맨 심현섭씨가 자리했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병지 선수도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 후보가 관악을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관악에서 찾아온 인사들도 군데군데 섞여 있었다. 오 후보는 이날 연단에 서서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앞에 나와 인사를 하면서, 참석자들을 향해 자신이 입고 있는 점퍼 뒤에 적힌 글씨를 읽어달라고 부탁했다. 빨간 점퍼 뒤엔 흰색의 글씨로 선명하게 진짜 일꾼이란 단어가 적혀있었다. 오 후보는 이 단어가 자신의 심정을 대변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내가 1989년에 건국대에 다녔다. 당시 건대는 성동구 모진동에 있었는데 지금은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해 있다. 광진이 성동과 분구된 건 95년의 일"이라며 "그러나 분구 이후 광진의 모습은 어떤가? 성동·중랑·강동 전부 변하는 동안 광진은 왜 제자리 걸음을 걸어야 하느냐"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광진은 정말 살기 좋은 동네다. 앞엔 한강이 있고 뒤론 아차산이 있는 보석 같은 도시다. 이런 광진이 이제 도약·변화해야 한다. 이제 바꿔야 한다. 바꾸면 광진의 새로운 변화 발전이 만들어질 수 있다. 오신환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달라"며 "이번 만큼은 바꿔서 광진을 잘 살게 바꿔달라. 미치도록 일하고 싶어하는 오신환의 손을 꼭 잡아달라. 반드시 승리해서 여러분과의 약속을 오신환이 지켜내겠다"고 피력했다. 축사를 맡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내가 가문의 영광으로 혁신위원장을 하는 도중에 오 후보를 처음 알게 됐다. 일하다가 화가 나고, 짜증나고, 정말 힘들 때 오 후보가 소통하면서 많은 일을 해결해줬다"며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이런 인격자를 만나기가 너무 어렵다"고 오 후보를 추켜세웠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인터뷰] 험지개척자 오신환 "광진엔 일꾼호소인 고민정 아닌 진짜 일꾼 필요" ☞"36년 기다렸다" 오신환…고민정과 광진을 승부 예고 [서울 바로미터 이곳 ⑮] ☞돈봉투 의혹 완전 기각 날개 단 정우택 "흑색선전 뿌리 뽑겠다" 사자후 ☞[현장] 1000명 인파 몰린 조정훈 개소식…"다시 앞으로, 뱅뱅 돌지 말고 마포를 앞으로" ☞[현장] 북새통 이룬 채현일 개소식…"영등포갑서 낡은·배신의 정치 심판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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