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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찾은 한동훈 "서울 편입? 이런 일은 저질러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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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6회 작성일 24-03-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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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 ‘험지’ 고양서 유세
“경기 분도까지 원샷법으로 해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동구 라페스타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4·10 총선을 30일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론’을 띄우고 있다.

한 위원장은 11일 경기도 고양시를 찾아 서울 편입 문제를 언급하며 “이런 일을 할 때는 좀 저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에서 열린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 시민 간담회에서 “과거처럼 서울 편입 아니면 경기 분도, 둘 중의 하나만 선택한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일이 절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부터 여러 차례 경기 분도와 서울 편입의 ‘동시 추진’을 내세워 왔다. 이날 역시 “원샷법을 통과시켜서 한 번에 해결하겠다”며 “사실상 60~70년 가까이 유지돼 온 경기도의 오래된 구역들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동구 라페스타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그는 “당장 기후동행카드만 보더라도 사실 여기는 서울권인데도 여기서는 못 쓴다. 실제 우리 생활권이나 시민들의 삶과는 맞지 않다”며 “그런 것을 재조정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을 할 때는 좀 저질러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많이 생각하게 되면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며 “고양은 충분히 기다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분도와 서울 편입 문제는 생각보다 절차가 단순하더라. 국회에서 법만 통과되면 되는 것 아니냐”며 “원샷으로 같이 돌아가면 이 문제가 서로 잡음없이 오히려 한꺼번에 금방 이루어질 수 있는 생각보다 단순하고 간단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라페스타 거리에는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야당은 한 위원장의 이런 주장에 대해 ‘총선용 포퓰리즘 공약’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5일 기자회견에서 여당의 고양·김포 서울 편입 시도를 두고 “꽃 피우는 노력 없이 봄이 오냐”며 비판한 바 있다. 그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김포의 편입 문제는 양립이 불가하다”며 “총선을 앞두고 하는 정치 쇼에 불가하다”고 평가했다.

천양우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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