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대병원장 "전공의, 환자 곁 돌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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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보라매병원장과 공동 호소문
김영태, 송정한, 이재협 서울대병원은 서울 ‘빅5′로 불리는 대형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중에서도 간판 격이다. 전공의 인원도 740명으로 ‘빅5′ 중에서도 가장 많다. 서울대병원 분원인 분당서울대병원도 ‘빅5′에 버금가는 대형 병원이다. 서울시보라매병원은 서울대병원이 운영을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전공의는 88명, 서울시보래매병원 전공의는 141명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이재협 서울시보라매병원장은 이날 소속 전공의 전원에게 이메일로 ‘서울대병원 전공의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보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전공의 여러분, 병원장으로서 저희는 당부드린다”며 “이제 여러분이 있어야 할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진심은 충분히 전달이 됐다. 중증·응급 환자와 희소 난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많은 환자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이제는 돌아와 달라”고 했다. “전공의 여러분의 꿈과 희망은 환자 곁에 있을 때 빛을 발하고 더욱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음을 믿고 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저희 병원장 일동은 전공의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며 “대한민국의 왜곡된 필수 의료를 여러분과 함께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일터를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탈바꿈시켜 보다 나은 의료를 제공하고, 보다 나은 수련 환경을 만들겠다”며 “여러분 모두의 목소리를 담아 선진국형 의료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또 “전공의 여러분들이 있어야 할 환자 곁을 떠나 지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라며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의료를 굳건히 지키던 여러분의 꿈과 노력이 이번 사태로 잊힐까 두려운 마음이다. 여러분들이야말로 우리나라 필수 의료를 이끌어갈 주역”이라고 했다. 이들은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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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조백건 기자 loogun@chosun.com 오유진 기자 oujini@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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