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도 재능기부"…尹, 늘봄학교 야구 교사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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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국 2700여곳 늘봄학교 실시…대통령 직접 참여 일정 검토 중"
"한 아이 키우려면 마을 전체 나서야…봉사 동참해 달라" 솔선수범
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늘봄학교의 재능기부 교사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재능기부 과목은 윤 대통령이 평소 좋아하는 야구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29일 대통령실 복수의 관계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 일일 교사로 초등학생을 만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늘봄학교가 3월 전국 2700여개 학교, 전체 초등학교의 44%에서 시행된다"며 "절반 가까운 초등학교에서 하게 되니까 대통령이 직접 가서 교사를 할 만한 곳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에서 아침 수업 시작 전인 오전 7시부터 방과 후 저녁 8시까지 원하는 학생에게 교과 과정 학습은 물론 문화·예술·스포츠 등 다양한 교육·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교육정책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2700여개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실시하고 하반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오는 2026년까지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모두 늘봄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 대통령은 내달 늘봄학교 전국 시행을 앞두고 민생토론회, 중앙지방협력회의 등을 통해 준비상황을 각별히 챙겨 왔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나도 재능기부 할 수 있는 게 있는지 찾아보고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기업, 대학, 민간, 전문가, 국민들의 늘봄학교 재능기부 동참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스포츠 일일 강사로 나서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서울대 법대 야구부 선수 출신인 윤 대통령이 야구 일일 강사로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이 초등학교 방과 후·늘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 티볼간이 야구 수업에서 배팅을 지도하거나 심판을 보는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야구팬답게 취임 이후 야구와 관련된 공개 일정을 다수 소화해 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늘봄학교 참관을 위해 경기도 수원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티볼 배팅 시범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같은 해 4월 대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개막전삼성 라이온즈대 NC 다이노스에서 시구에 나선데 이어, 5월에는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을 방문해 프로텍터와 마스크 등을 착용한 구심으로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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