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값이나 되돌려놔라" 심판론도 필요 없다는 이곳 [총선 핫플레이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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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사람들 대화는 집값으로 시작해서 집값으로 끝나요. 요즘엔 부동산 때문에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고요.”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박모53씨는 “일산에서 지지율은 집값과 비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31일 일산동에서 만난 그는 “집값 내려간 일산 사람들이 화가 많이 났다”며 “일산 사람들은 누구 심판하겠다는 정치 구호에는 관심이 없다. 집값 돌려놓겠다는 후보가 민심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경기 고양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후보와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왼쪽부터가 31일 오후 고양시 일산서구 송포농협 가좌지점에서 열린 현안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2010년대 이후 치러진 선거에선 민주당계 정당 후보들이 승리했다. 19~20대 총선에선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연임에 성공했고, 21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이 당선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20대 대선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0.5%로 4.4%포인트 더 득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31일 오후 고양시 일산서구 한 대형 마트 앞에서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주거 환경 개선과 집값 회복 이슈에 거대 양당의 심판론은 공감을 얻지 못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일산서구 집값은 한 해 동안 11% 떨어져 수도권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정모36씨는 “이제 학군이고 집값이고 일산이 분당에 비빌 수준이 안된다”며 “재개발이나 교통난 해소 같은 현안부터 확실히 해결하려는 후보를 찍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가 31일 오후 고양시 일산서구 송포농협 가좌지점에서 열린 현안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성룡 기자 보수정당 험지인 서울 양천을에서 3선에 성공했던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는 중앙 정치 경험을 앞세웠다. 김용태 후보는 이날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에서 열린 지역주민 간담회에서 “이번에 당선되면 4선인데 제 1호 공약인 일산 경제자유구역 조기 확정은 집권당 중진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담판 지어야 한다”며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영환 후보가 해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탄현동에 16년째 거주 중인 유효근62씨는 “민주당이 12년 동안 일산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이번엔 일 잘하는 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차준홍 기자 경기 고양=박건ㆍ장서윤 기자 park.kun@joongang.co.kr [J-Hot] ▶ "이재용 또 신고나옴" 9만원짜리 애착 신발 뭐길래 ▶ "연말이면 90% 빈집"…빌라, 사지도 살지도 않는다 ▶ 손주 다락방은 피범벅…할아버지 덮친 전기톱 참사 ▶ 배우 남일우 별세…김용림 남편상·남성진 부친상 ▶ 김범수 주7일 출근…국민 밉상 카카오에 생길 일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건.장서윤 park.ku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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