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증거 잡아드려요"…무법 틈 노리는 불법 탐정사무소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외도 증거 잡아드려요"…무법 틈 노리는 불법 탐정사무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3-07-04 06:45

본문

뉴스 기사
[the300]

본문이미지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배우자의 외도, 중략 베테랑 탐정들이 나서서 최선을 다합니다."

포털사이트나 SNS소셜미디어 등에서 탐정, 미행, 불륜 등을 검색하면 대신 이처럼 누군가를 미행해 불륜 등의 증거를 수집해주겠다는 게시글을 흔히 볼 수 있다. 실제 SNS 등에 올라온 사설 탐정 관련 게시글을 살펴보면 불륜이 의심되는 남편이나 아내의 차량에 몰래 카메라 등을 설치해주거나, 위치를 추적해주고, 반대로 자신의 차량에 설치가 돼있는지 찾아봐 달라는 의뢰를 수행하기도 한다. 이혼 소송을 위해 상대방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엔 탐정에 대한 법·제도가 마련돼있지 않다. 사생활 침해 등 불법 우려가 높은 이유다. 최근 사설 탐정 등을 표방하는 흥신소 등이 난립하고 있는 만큼 국회가 관련 입법에 빠르게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상수 가톨릭대 행정대학원 탐정학전공 주임교수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형사사법체계의 변화에 대응한 탐정제도의 법제화 방향과 전략 토론회에서 "탐정제도 도입이 지연되면서 음성적인 심부름센터·흥신소가 활개를 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탐정과 관련한 민간 공급과 수요는 늘고 있지만 관리·감독에 대한 법제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 등 불법 행위 발생 우려가 있다"고 했다.

본문이미지
소셜미디어SNS내 탐정을 내건 흥신소 홍보글. 상대방의 동의없이 위치를 추적하는 것은 불법이다.

한국에서는 신용정보법이 개정된 2020년 8월 이후 탐정이라는 명칭을 영업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활동 가능한 범위와 국가 차원에서 이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등 법적 기준은 마련돼있지 않다. 현재 탐정업은 자유업으로 분류돼있으며, 업체들이 홍보용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 자격증은 모두 민간 자격증이다.

21대 국회에서도 탐정의 업무 범위와 관리 기준 등을 규정한 법안이 발의됐지만 논의는 더디다. 2020년 이명수·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탐정업 관리에 관한 법률안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 3월 발의한 공인탐정법 관리에 관한 법률안 등이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17대 이상배 신한국당 의원2005년을 시작으로 관련 법안도 꾸준히 발의됐지만 모두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문제는 법 사각지대를 틈타 2020년을 기점으로 탐정업을 내세운 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경찰청 담당부서에 문의한 결과, 탐정 관련 민간자격 발급기관은 올해 5월 기준 74개 단체이며 자격증만 119개"라며 "자격증 수는 2020년 8월 27개, 2021년 46건에서 올해 119개로 늘고 있다"고 했다. 업계는 탐정 및 조사서비스 관련 업체만 8000여개에 달한다고 추산한다.

이 교수는 "해외에서는 이미 법률을 만들어 탐정업의 업무범위를 제시하고 자격을 관리해 탐정업의 건전성과 적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불법적이고 음성적인 탐정의 사실조사 활동을 사전예방하고 건전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입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해당 토론회를 주최한 김용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탐정업은 우리나라를 제외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6개국에서 이미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가 개입이 어려운 개인의 권익 영역인 민·형사상 소송증거 수집, 실종자 찾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찰력의 낭비를 해소하고 경찰 본연의 민생 치안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한다"며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탐정제도로 나아가기 위해 탐정업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관련기사]
450억 상속설 윤태영, 남다른 무인도 감상
한채아 "남편 ♥차세찌와 각방, 미안하지만 안 합쳐" 대체 왜?
김구라 월수입 1억, 子 그리도 2천만…건보료로 과시한 재력
마돈나, 중환자실行 이유가…"젊은 후배에 이기려고 밤새 연습"
손지창♥오연수, 럭셔리 집 어떻길래…서장훈 "집 보고 충격받아"
"부부관계 피하고 싶었다" vs "9년간 속아" 국제부부 속마음은?
연매출 40억 결혼정보회사 대표 "공개열애 2번 전현무 탐난다"
솔로 옥순♥돌싱글즈 유현철, 커플로…"신혼여행 자녀 2명과 함께"
나는 솔로 9기 영숙, 의사 광수와 결혼한다…웨딩홀 계약서 공개
"철면피" 지적에도 아내 부려먹고 뻔뻔한 남편…오은영 경고
넥스트 에코프로는 누구? 애널리스트 추천 중소형株 3인방
25평 집 19평 된다고?…동부이촌 조합들 "재건축 가능해도 안해"
"알바생 돈 뜯는 가해자 만들어"…700만원 요구 디올백 주인 해명
"악취 나요" 신고에 출동 후 경악…쓰레기집에 방치된 초등생 여아
"화장품 수출, 中은 감소하는데 이나라는 100% 증가"…K소비재 뜬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116
어제
1,125
최대
2,563
전체
449,74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