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수정, 이러지 않아도 잘 살아"…이재명 "무슨 숭상할 사람 뽑나"
페이지 정보
본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울 송파갑에서 지지유세
- 한동훈 "여러분을 위해 이수정이 나왔다" 발언 - 이재명 "우리가 무슨 위대한 사람 모시려고 뽑나" - "정치인은 머슴이요 공복, 좀 비하해도 된다"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서울 지역 민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국민의힘을 향해 “우리가 숭상할 지배자를 뽑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를 두고 “여기서 이러지 않아도 잘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발언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
이 대표는 “최근 보니까 ‘야,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여기 와서 너희들을 위해서 고생하는데 그렇게 함부로 대하면 되겠어?’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무슨 위대한 사람을 모시려고 뽑나?”라고 힐난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7일 경기 수원정 이수정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도중 이 후보를 가리켜 “여기서 이러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먹고 잘사는 사람”이라며 “여러분, 이수정이 여러분을 위해서 나왔다. 여러분, 이수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세금을 우리를 위해서 제대로 쓸 사람,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일꾼이 무슨 주인, 지배자, 왕인줄 알고 주인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주인을 탄압하고 고통에 빠트리면 용서해서야 되겠나”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정치인은 우리를 지배하는 권력자가 아니다. 옛날로 따지면 머슴이고, 지금도 ‘공복’公僕이라고 하지 않나”라며 “제가 머슴 얘기하니까 비하하는 것 아니냐고 하던데, 대통령,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 좀 비하해도 된다”고 시민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 대표는 또 “머슴이라 부른다고 기분 나빠할 일이 아니다. 머슴이 뭐가 기분 나쁜가”라면서 “4~5년 동안 일을 맡겼으면, 우리의 운명과 삶을 통째로 맡겼으면 당연히 죽을 힘을 다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정권 심판론’ 굳히기에 들어갔다. ▶ 관련기사 ◀ ☞ "스치면 80만원 꿀이네"···손목치기부터 절단까지[보온병] ☞ “이걸 언제 다 치우나” 도로 맥주병 와르르…장병들이 나섰다 ☞ “당신 성매매 한거 소문내줘?”…폭행·협박한 10대들 감형된 이유 ☞ 만기 출소해도 37세 초등생 살인 10대에 변호인도 사형해야 [그해 오늘] ☞ 미스트롯3 배아현 문자투표 1위 의문…정서주가 10억 준대요 [인터뷰]②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이수빈 suvin@ |
관련링크
- 이전글이재명, 부산·강릉 원격유세…"윤핵관 심판해야 尹 대통령 심판 가능" 24.03.30
- 다음글[단독] 개혁신당 천하람, 133회 지하철 불법촬영범 변호 24.03.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