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 조국혁신당 돌풍에 20대 거부감…민주당에 악영향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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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펀드 참여자 감사의 만남 행사에서 손으로 기호 9번을 표현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조국혁신당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는 4050 세대와 달리 20대 유권자들은 싸늘한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을 20대에 국한해서 보면 처참한 수준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유권자 1001명에게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 전화 인터뷰로 조사한 결과 조국혁신당은 22%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20대는 3%만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고르겠다고 답했다. 30대는 15%, 40대는 33%, 50대는 37%, 60대 29%, 70대 이상 9%였다. 이는 과거 조국 당대표가 자녀 장학금 특혜과 증명서 위조 등 입시 비리 논란에 대한 20대의 반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20대들은 2심까지 징역 2년형을 받은 조 대표가 창당을 하고 국회의원에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불공정 끝판왕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지난 22일 조 대표의 딸 조민씨까지 입시비리 혐의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청년층의 거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조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20대 유권자들의 마음을 달래려 애쓰는 모양새다. 그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파란불꽃펀드 참여자 감사의 만남 행사가 끝난 뒤 조국혁신당에 대한 20대의 저조한 지지를 지적하는 질문에 "2030 청년들이 갖고 있는 꿈과 겪고 있는 고통을 더 많이 이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정책위원회가 연구를 하고 있으며 차례차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국 돌풍에 실망한 청년층들이 민주당에게도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출신으로 진보 진영에 속하는 탓이다. 다만 민주당은 이같은 현상으로 인한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과거 총선을 돌이켜 봤을 때 2030 투표율이 가장 저조해 청년층이 조국 돌풍으로 인해 진보 진영에 등을 돌린다 해도 큰 타격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세대별 투표율을 보면 20대 52.7%, 30대 50.5%, 40대 54.3%, 50대 60.8%, 60대 71.7%로 2030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20대 58.7%, 30대 57.1%, 40대 63.5%, 50대 71.2%, 60대 80%로 청년층 투표율이 저조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과거 총선에서 청년층에 기대 승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조국 대표로 인해 타격을 받더라도 선거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ahye1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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