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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 명령 무조건 듣지 말라"…훈련병 얼차려 사망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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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4-06-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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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너희가 지켜야지. 아무도 안 챙겨”

지난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광장에 마련된 지난달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 숨진 훈련병의 시민 추모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뉴스1

육군 제12사단에서 규정에 어긋난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 숨진 박모 훈련병의 수료식이 지난 19일 열린 가운데, 많은 입대 장병 부모들이 ‘상관이 시킨다고 무조건 듣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아들을 고故 박 훈련병과 함께 입대시킨 아버지 A씨는 최근 JTBC 유튜브 ‘뉴스들어가혁’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을 수료식에서 만나면 ‘그냥 시키는 것만 하고 나서지 말라’, ‘절대 건강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면서, 아들을 비롯해 군 복무하는 모든 장병에게 “너무 힘들면 영창에 갈 것을 각오하고라도 상관의 명령을 거부하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A씨는 “건강은 너희가 지켜야지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다”면서 “입대할 때는 대한민국의 군인이라고 그렇게 부모들에게 자랑하더니 무슨 사고만 터지면 ‘당신 아들’이라며 외면을 하니 누가 자식을 믿고 군에 보내겠느냐”고 토로했다.

이날 고 박 훈련병의 어머니 B씨는 군인권센터를 통해 아들이 군기 훈련을 받은 상황과 쓰러진 뒤 군의 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군이 아들에게 씌운 프레임은 ‘떠들다 규칙을 어겨 얼차려를 받은 것’이었는데, 아들이 동기들과 실제로 나눈 말은 ‘조교를 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겠다’와 같은 것들이었다”면서 “내 아들과 잔악한 선착순 달리기를 시키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구보를 뛰게 하다 아들을 쓰러뜨린 중대장 중 누가 규칙을 더 많이 어겼느냐”고 지적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광장에 마련된 지난달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 숨진 훈련병의 시민 추모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추모를 위해 줄 서 있다. 뉴스1

아울러 B씨는 군인권센터를 통해 “많은 시민들께서 아들 사망의 진상 규명을 위해 뜻을 더해주시고, 슬픔을 나눠 져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분향소를 찾은 여야 정치인들이 눈물로 당부 받은 진상규명 요구를 잊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 사건 수사 전담팀은 사건 발생 26일 만인 지난 18일 해당 중대장과 부중대장에게 직권남용가혹행위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해당 중대장은 구속영장 청구 전후로 박 훈련병 부모님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 훈련병이 쓰러진 뒤 어머니와 전화할 때도 죄송하다는 말 한 번 한 적 없고, 빈소에도 찾아오지 않은 중대장은 구속영장 신청을 앞둔 17일과 구속영장 청구를 앞둔 19일에 갑자기 어머니에게 ‘사죄를 드리기 위해 찾아뵙고 싶다’며 계속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유가족들은 중대장이 반복적으로 진정성 없는 사죄 문자를 보내는 데 대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분노를 느끼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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