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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스윙보터 동작을…이수진 vs 나경원 리턴매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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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6회 작성일 24-01-2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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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때 민주당 12년 만에 승리
대선, 지방선거 거치며 표심 변화 주목
최대 지역 현안은 교통 혼잡 문제

"이곳 사당동에서 장사를 시작한 지 33년이 됐는데 지금이 최악이에요."


지난 17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남성사계시장. 건어물을 판매하는 A씨72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팍팍해진 살림살이가 나아질까 하는 기대감에 정부·여당을 지지했지만, 실망감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그는 "장사가 힘들어지면서 일을 그만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총선에서 수도권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동작을은 전통적으로 부동층이 많은 스윙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지지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확고하지 않아 부동산 등 경제 상황 변화에 유권자의 표심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다. 흑석동, 상도1동, 사당1·2·3·4·5동이 속해 있다. 국립서울현충원, 흑석뉴타운, 중앙대학교, 숭실대학교 등을 포함한 서울의 주요 교통 환승 거점인 이수역, 사당역 일대다.


동작을에서도 흑석동과 사당동 일대의 표심은 엇갈린다. 뉴타운이 들어선 흑석동은 보수정당이 우세하고, 상도1동과 사당동 일대는 주로 진보정당의 표심이 강하다. 또 사당동 내에서도 경합지역이 존재한다. 흑석동 인근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B씨57는 "이곳은 대단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곳이 많아 부동산 시세나 재개발 정책 등에 영향을 받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최근 안전진단을 생략하고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을 예고하면서 주변에선 윤석열 정부에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선 격전지]스윙보터 동작을…이수진 vs 나경원 리턴매치 관심

지난 17일 동작구 사당동 남성사계시장 전경.사진=이동우 기자


스윙보터 동작을…경기 따라 표심 엇갈려

동작을 지역구는 2004년 17대 총선까지는 진보 성향 정당들이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18대 총선에서 정몽준 전 의원이 당선한 후18~19대 나경원 전 의원19~20대, 19대는 재·보궐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보수 진영으로 지지세가 기울었다. 21대 들어 이수진 의원이 보수정당으로부터 동작구를 탈환한 것은 12년 만이다. 민주당은 5선에 도전하는 판사 출신 나 전 의원을 상대하기 위해 역시 판사 출신인 이수진 후보를 전략공천해 승리했다. 당시 이 후보는 52.16%를 득표해 45.04%를 기록한 나 전 의원을 제쳤다.


하지만 민주당이 동작을을 수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도 만만치 않다. 2022년 3월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와 3개월 뒤 치러진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보수정당으로 표심이 기우는 등 지역 표심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대선 당시 동작을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가 53.23%,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가 43.15%를 기록했다.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인 박일하 후보53.53%가 민주당 오영수 후보46.46%를 7.07%포인트 격차로 제치고 당선했다.


동작을은 정치 1번지 종로와 비교될 만큼 상징성이 있는 지역으로도 꼽힌다. 역대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정치 거물들이 동작을을 거쳐 갔다. 나 전 의원뿐 아니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정몽준 전 의원,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등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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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vs 이수진 리턴매치 가능성 높아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동작을 당협위원장인 나 전 의원과 이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재대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설욕전을 치러야 하는 나 전 의원과 방어전을 펼치는 이 의원의 공약 전쟁이 벌써 불붙고 있다.


이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말 2023년 의정보고회를 마쳤다. 그는 21대 주요 의정활동으로 2026년 3월 흑석동 뉴타운에 공립고등학교 설립을 확정하고, 사당~이수 상권 활성화를 위한 국비 100억원 확보, 이수~과천 복합터널 추진 지원 등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올해 총선에서 승리해 동작을 청년이 떠나지 않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공개했다. 이 의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인근 중앙대, 숭실대, 총신대 등 젊은이들이 스타트업이나 벤처를 시도하기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데이터센터 등 산학협력을 활성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나 전 의원 역시 동작을 지역구를 탈환하기 위해 미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학군과 상관없이 정원의 20%를 지원자 중에 선별하는 현행 학군 제도를 50%까지 확대 선별해 동작의 아이들이 학군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동작은 한강, 국립현충원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충분히 그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는 게 나 전 의원의 설명이다. 교통의 요충지인 동작의 교통 개선도 강조했다. 그는 사통팔당 나경원, 사통팔달 동작을 강조하며 "동작의 미래는 길이 뚫리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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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동작구 사당동 남성사계시장에서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이동우 기자


교통 혼잡 동작…이수~과천 복합터널 정부 지원 관건

동작을은 서울의 주요 교통 혼잡 지역 중 하나다. 사당동이 경기도 남부권에서 올라오는 길목에서 터미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북으로 넘어가는 동작대로의 상습 정체 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동작 지역 주민들이 이수~과천 복합터널의 조기 준공을 염원하는 이유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도로터널과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건설하는 국내 최초 다기능 복합터널이다.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이수교차로에서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과천대로까지 5.61㎞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길이 3.3㎞·저류용량 42만4000㎥ 규모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807억원으로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해 66개월간 공사를 거쳐 2030년 개통이 목표다.


총선을 앞두고 이수~과천 복합터널의 조기 착공 여부가 표심 공략을 위한 주요 정책공약으로 거론된다. 해당 사업이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Transfer-Operate으로 추진하는 만큼 국비 지원사업보다 사업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조기 착공을 위해선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동작을 지역의 최대 현안은 교통 문제다. 교통 혼잡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표심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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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달 흑성동 시장에서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나경원의원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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