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첫 단독외교 文회고록에…與 "김정숙 특검 먼저"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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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재임 시절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비판을 쏟아냈다. 여권 일각에선 김정숙 여사 특검론이 재차 거론되는 등 앞서 언급된 ‘3김김건희·김정숙·김혜경 특검론’에 힘을 싣는 모습이었다. 이에 문재인 정부 인사 측은 “옹졸하고 구차하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방탄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은 타지마할 세금 낭비에 대해 회고록이 아닌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마땅하다”며 “대통령 부인김건희 여사에 대해 특검한다면 김정숙 여사가 먼저”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배현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타지마할에 가서 ‘단독외교’를 했으면 외교부가 보고서에 남겼을 텐데 왜 방문일지를 안 썼을까. 국민을 어찌 보고 능청맞게 웬 흰소리인가”라고 지적했다. 김정숙 여사는 2018년 11월에 3박 4일로 인도를 방문해 세계적 관광지인 타지마할 등을 방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았다. 이후 2022년 국정감사에서 배 의원 등은 “타지마할 혈세 관광”이라며 수사를 촉구했고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사실상 여행을 목적으로 예비비 4억원을 편성해 사용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김 여사를 국고 손실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왜곡과 곡해로 점철된 전 정부 공격, 참 옹졸하고 구차하다”고 맞섰다. 다른 의원도 통화에서 “당시 신남방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방탄 아닌가”라고 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공식 반박 논평은 내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해당 사안을 처음 언급하며 시작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당시 허황후 기념공원을 개장했다며 본인을 초청했지만 고사했더니 ‘아내를 대신 보내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언급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외교 아니냐’는 질문에는 “배우자의 ‘첫 단독 외교’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첫 회고록은 지난 18일 출간과 동시에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범수·유용하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서유리와 이혼’ 최병길 PD “억울…진흙탕 싸움 원하나” ☞ “회사 정수기 물 떠갔더니 횡령죄”…급여 공제한다는 日 ☞ 은지원, 이혼한 전처 언급 “연상녀 싸울 때 안 좋아” ☞ 솔비, 과감한 어깨선… 다이어트 두 달 만에 “대박” ☞ 신혼시절 떠올렸던 고현정…“눈물 난다”며 이런 글 올렸다 ☞ 비트코인 도시락 완판…이마트24 “열흘 만에 3만개 팔려” ☞ “밥 먹던 남성들 순식간에 날아가”…中 덮친 강풍 ☞ 군견과 남의 고양이 싸우게 한 70대 벌금형…고양이는 숨져 ☞ 최불암, 세상 떠난 ‘수사반장’ 동료 묘 찾아 눈물 ☞ “여자배구 언제 이기나요?” VNL 30연패 수모 [ 관련기사 ] ☞ ‘秋탈락’ 후폭풍에 당심 달래는 이재명… 당 장악력 강화 나섰나 ☞ 尹, 내일 ‘채 상병 특검’ 거부권 전망… 野 6당 “장외투쟁” 전운 고조 ☞ “좋은 대화 기대” 방위비협정 美대표단 방한… 내일부터 2차 회의 ☞ 韓, 정부 정책 때렸지만… 尹과 갈등은 피했다 ☞ 개혁신당 새 대표 허은아 “젊은 대통령 탄생시킬 것”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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