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 후손 11명에 태극기 기념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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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국가보훈부는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 선대의 뒤를 따르는 명예로운 보훈가족을 선정해 태극기 기념패를 증정하는 행사를 오는 21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데이비드 린튼 한동대 교수와 제복 근무자 10명 등 11명이 선정됐다. 린튼 교수의 증조부는 1919년 군산 만세 운동 준비를 후원했고 1936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하다가 강제 출국당하는 등 독립운동에 참여해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은 미국인 윌리엄 린튼이다. 조부 휴 린튼은 미 해군 대위로 6·25전쟁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다. 린튼 교수는 2014년 특별 귀화해 한국명 인대위를 쓴다. 함께 선정된 부천소방서 공병삼 소방위는 독립유공자 증조부 공칠보 지사, 6·25전쟁 참전 군인 국가유공자 조부 공진택, 베트남전쟁 참전 상이군인 국가유공자 부친 공남식의 후손이다. 육군 신은정 하사는 독립유공자 증조부 신우현 지사, 베트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조부 신동성의 후손이다. 공군 김민석 준위는 독립유공자 외조부 구길서 지사, 6·25전쟁 참전 국가유공자 부친 김재명의 뜻을 잇고 있다. 신흥무관학교장 이세영 지사 후손 육군 현재천 중위, 이석린 지사 손자 이청락 소방교 외에 해경 조현진 경위, 공군 오재은 중위, 해군 마정수 상사, 경찰 윤흥용 경감 등도 포함됐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명예로운 보훈가족 사업을 추진해서 국민이 일상에서 이분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존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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