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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도자 1위는 없음·모름씨…부동층이 이재명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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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3-3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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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정치권 무책임에 피로감
차기 지도자 1위는 없음·모름씨…부동층이 이재명 제쳐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는 정치인이 없다고 응답한 부동층浮動層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여야의 잠재적인 차기 대선 주자들의 지지도는 하락하거나 정체 흐름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정국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대기보다 정쟁으로 일관한 데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글로벌 통상 전쟁과 민생 경제 위기, 산불 사태 등과 관련해 주요 정치인들이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유권자들이 평가하는 것 같다는 얘기다.

그래픽=김현국

그래픽=김현국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실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 각 3% 순이었다. 그런데 ‘없음/모름·응답 거절’은 37%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사社가 지난 24~26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없음/모름·무응답’이 34%로 가장 많았다. 이 조사에서 1위를 한 이재명 대표는 31%였다.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적합도 조사 모두에서 지지 주자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이다.

조사원 전화 면접으로 실시되는 갤럽은 응답자가 지지 후보를 주관식으로 답하는 자유 응답 방식이고 NBS는 차기 주자들을 무작위로 불러주면 응답자가 고르는 방식이다.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인 이재명 대표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부동층이 두꺼워지는 흐름이란 것이다.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적합도 조사 모두에서 ‘없음·모름’이 1위에 오른 셈이다.


그래픽=김현국

그래픽=김현국

부동층이 늘어나는 흐름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이 있었던 지난달 말부터 뚜렷해지고 있다. 갤럽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없음/모름·응답 거절’은 2월 4주 조사에서 34%였던 것이 35%3월 2주→37%3월 4주로 차츰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이재명 대표의 선호도는 35%→34%→34%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 기간 NBS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도 ‘없음/모름·무응답’ 비율이 30%→31%→34%로 늘어나는 추세다. NBS 조사에서도 이 대표 적합도는 31%→31%→31%로 정체된 양상이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난 26일을 전후해 실시된 갤럽 조사에서 이 대표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2%포인트 하락했다. 이 대표 무죄 판결의 영향이 조사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사법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민주당 평가와는 결이 다른 흐름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렇다고 여권 대선 주자급 인사들의 지지도가 올라간 것도 아니다. 이번 갤럽 조사에서 여권 인사들 지지도는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정권 교체’ 지지 응답은 51%2월 4주에서 53%3월 4주로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정권 유지’ 지지 응답은 38%→34%로 4%포인트 하락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탄핵 정국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여야 주요 정치 지도자들이 민생은 뒷전으로 제쳐두고 정쟁만 일삼자 유권자들의 회의감이 커지는 방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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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원 기자 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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