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무죄에 움직이는 중도…한동훈 뜨고 김문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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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KSOI 정례 여론조사 분석
李, 무죄 후 대선후보 선호도 49.9%…박스권 깨나
野 지지층 결집…중도층 움직여 무죄 적절 61.5%
與 잠룡 중 친윤 떨어지고 반윤 상승 기류 나타나
與 선호하는 대선 후보 없음·모름 40%는 변수
野 지지층 결집…중도층 움직여 무죄 적절 61.5%
與 잠룡 중 친윤 떨어지고 반윤 상승 기류 나타나
與 선호하는 대선 후보 없음·모름 40%는 변수

특히 지지율 40%대의 박스권에 갇혔던 이 대표가 중도층의 지지를 받으며 50%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범보수 진영에선 1위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지지율이 빠졌고, 지지하는 후보 없음 응답이 3주째 30%에 육박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KSOI가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5.3%로 직전 조사42.2%에 비해 3.1%p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예상57.0%→59.8%, 차기 대선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53.2%→57.4% 등 대부분 문항에서 야권 지지층의 결집이 이뤄졌다.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도 이 대표가 49.9%직전 44.8%의 지지를 받으면서 과반에 육박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 대표의 당선 가능성은 56.4%로 집계됐다.
이는 중도층이 움직인 결과로 풀이된다. 중도층은 지난 조사에선 이 대표를 49.2%가 선호한다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55.8%로 상승했다. 이 대표의 당선 가능성 역시 중도층에서만 63.9%로 나타났다.
이 대표 항소심 결과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이 54.9%로, 중도층만 두고 봤을 땐 61.5%가 적절한 결과라고 답했다.

김 장관의 경우 직전 조사에선 중도층으로부터 12.7%의 지지를 받은 반면, 이번 조사에선 9.4%로 떨어졌다.
이 대표에 대한 판결이 무죄로 뒤집히면서 윤석열 정부 검찰에 대한 비난 여론도 함께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수사·기소가 야당 대표에 대한 부당한 탄압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반면 반윤 후보로 꼽히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직전 6.5%에서 8.8%로 2.3%p가 올랐다. 특히 중도층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선호도가 직전 조사에선 6.9%였던데 반해 이번 조사에선 12.1%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외 범여권 진영에서 오세훈 서울시장6.9%→6.0%,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2.7%→2.2%,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3.3%→2.8% 등의 지지율 변화가 이뤄졌다.
범보수 진영 후보들만 놓고 대권 주자 선호도를 물었을 때도 유사한 현상이 관측됐다. 김문수 장관16.8%→14.4%, 홍준표 시장8.6%→7.7% 등 친윤 측 후보는 하락한 반면 유승민 전 의원11.0%→11.9%, 한동훈 전 대표8.5%→10.4%, 오세훈 시장5.5%→6.8% 등은 소폭 상승했다.

또 그 외 인물이나 잘 모름으로 응답한 비율도 1주차부터 10.8%→8.1%→9.8%로 나타나고 있다. 응답자 중 거의 40%에 가까운 이들이 범보수 진영에서 선호하는 후보를 택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추후 조기 대선 국면이 열렸을 때 이들의 움직임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여당 관계자는 "보수 지지자들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기 때문에 차기 대선 후보를 묻는 질문에 전화를 끊으면서 진보 진영 지지층의 표심이 과표집된 것"이라며 "조기 대선 판이 벌어진 뒤 나오는 지지율 조사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보수 지지층에서 특정 후보로 뭉치지 못하는 등 차기 대선에 대한 갈피를 제대로 못 잡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3%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표본은 지난 2월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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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s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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