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韓무인기 잔해 평양서 발견"…軍 "대꾸할 가치도 없어" 일축
페이지 정보
본문
◆ 北 우크라전 파병 ◆
북한이 한국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무인기드론와 동일한 기종의 기체를 평양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대남 군사보복 위협 수위를 높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지난 19일 관영매체를 통해 "평양시 안전국이 지난 13일 평양시 형제산구역 서포1동 76인민반 지역에 추락한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면서 기체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발표에서 해당 기체에 대해 "한국 군부의 드론작전사령부에 장비돼 있는 원거리 정찰용 소형 드론으로서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돼 공개됐던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보도에서 "수거된 무인기의 축전지 방전 상태와 연유연료 잔량으로 보아 최소 5~7일 어간사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인기의 외형이나 비행 추정 시기, 삐라전단 살포통이 부착돼 있던 점 등으로 볼 때 평양에 대한 삐라 살포에 이용된 무인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북측은 해당 무인기가 평양 시내 대북전단 살포에 쓰인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북측은 보도에서 "영토, 영공, 영해에 대한 대한민국의 군사적 수단의 침범 행위가 또다시 발견, 확정될 때에는 주권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 도발로, 선전포고로 간주될 것"이라며 "즉시적인 보복공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합참은 북측 발표 자체의 신빙성에 부정적 반응을 내놓으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다.
이번에 북측이 내놓은 무인기 사진을 살펴보면 한국군이 운용 중인 원거리 정찰용 소형 무인기와 모양이 사실상 동일 기종으로 보인다. 해당 기체는 평양 상공에 도달한 다음 복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드론이 실제로 평양 상공에 진입했을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수거된 무인기에 삐라 살포통이 부착돼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관련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군 소식통은 "군이 운용하고 있는 원거리 정찰용 소형 무인기는 자체개발한 것이 아니라 민간기업 제품을 구매한 것"이라며 "해당 기종을 군에서만 갖고 있다고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대남 쓰레기 풍선 20여 개를 띄웠다. 지난 11일 이후 8일 만이며 올해 들어 29번째다. 합참은 20일 "현재까지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1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상준 기자]
▶ 의대 아닌 공대 간 ‘1995년 수능 수석’…29년 지난 지금은?
▶ “엄마 나 검색어 1위 했어”…‘중국서 100억 번다’는 이다해, 무슨일이
▶ ‘3차 세계대전’까지 나왔다…북한 1500명 파병에 초조해진 전세계
▶ “한국 16강 탈락”…슈퍼컴퓨터가 예측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은
▶ “별세한 유명가수의 부인”...LG家 맏사위가 10억 지원한 사람의 정체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북한이 한국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무인기드론와 동일한 기종의 기체를 평양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대남 군사보복 위협 수위를 높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지난 19일 관영매체를 통해 "평양시 안전국이 지난 13일 평양시 형제산구역 서포1동 76인민반 지역에 추락한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면서 기체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발표에서 해당 기체에 대해 "한국 군부의 드론작전사령부에 장비돼 있는 원거리 정찰용 소형 드론으로서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돼 공개됐던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보도에서 "수거된 무인기의 축전지 방전 상태와 연유연료 잔량으로 보아 최소 5~7일 어간사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인기의 외형이나 비행 추정 시기, 삐라전단 살포통이 부착돼 있던 점 등으로 볼 때 평양에 대한 삐라 살포에 이용된 무인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북측은 해당 무인기가 평양 시내 대북전단 살포에 쓰인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북측은 보도에서 "영토, 영공, 영해에 대한 대한민국의 군사적 수단의 침범 행위가 또다시 발견, 확정될 때에는 주권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 도발로, 선전포고로 간주될 것"이라며 "즉시적인 보복공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합참은 북측 발표 자체의 신빙성에 부정적 반응을 내놓으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다.
이번에 북측이 내놓은 무인기 사진을 살펴보면 한국군이 운용 중인 원거리 정찰용 소형 무인기와 모양이 사실상 동일 기종으로 보인다. 해당 기체는 평양 상공에 도달한 다음 복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드론이 실제로 평양 상공에 진입했을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수거된 무인기에 삐라 살포통이 부착돼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관련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군 소식통은 "군이 운용하고 있는 원거리 정찰용 소형 무인기는 자체개발한 것이 아니라 민간기업 제품을 구매한 것"이라며 "해당 기종을 군에서만 갖고 있다고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대남 쓰레기 풍선 20여 개를 띄웠다. 지난 11일 이후 8일 만이며 올해 들어 29번째다. 합참은 20일 "현재까지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1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상준 기자]
▶ 의대 아닌 공대 간 ‘1995년 수능 수석’…29년 지난 지금은?
▶ “엄마 나 검색어 1위 했어”…‘중국서 100억 번다’는 이다해, 무슨일이
▶ ‘3차 세계대전’까지 나왔다…북한 1500명 파병에 초조해진 전세계
▶ “한국 16강 탈락”…슈퍼컴퓨터가 예측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은
▶ “별세한 유명가수의 부인”...LG家 맏사위가 10억 지원한 사람의 정체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링크
- 이전글윤-한 회동 앞두고 국힘서 터져 나오는 "김건희 리스크 해소" 24.10.20
- 다음글[단독] 국회 동행명령에 도망간 명태균, 무릎 아프다며 국감 불출석 24.10.2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