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태균 "김건희 여사한테 김영선 공천 안 줘도 된다 할게" 엄포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단독] 명태균 "김건희 여사한테 김영선 공천 안 줘도 된다 할게" 엄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10-21 16:15

본문

김건희 여사왼쪽과 명태균씨. 한겨레 자료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난 4·10 총선을 석달 앞두고 김건희 여사를 통해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한 통화녹음 내용이 확인됐다.



21일 한겨레가 입수한 명씨와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 강혜경씨의 지난 1월23일 밤 8시4분 통화 녹음파일을 들어보면, 명씨는 화난 목소리로 “내가 김영선이한테 전화해서 내일까지 OOO이 사표 쓰고 정리하고, 만약 OOO이 사무실 나오면 나는 대통령 여사한테 전화할 것”이라며 “전해주라. 김영선이한테 내일 딱 하루 시간 주는데 좀 있으면 나는 그냥 김 여사에게 전화해서 ‘김영선이 공천 안 줘도 되니까 걱정하지 마시라’고 할게. 내 말 알겠어?”라고 말했다.




OOO씨는 김영선 전 의원 쪽에서 일하는 인물인데, 무슨 이유에선지 명씨가 OOO씨가 일을 그만두도록 하지 않으면 김건희 여사를 통해 4·10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이다.



명씨의 ‘호언장담’ 한달 남짓 뒤인 3월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을 공천 배제컷오프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기존 지역구인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김해갑으로 옮기겠다고 밝혔지만 컷오프를 피해가지 못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명씨가 지난 2월18일 강씨와 한 통화에서 “김영선 컷오프야. 여사가 직접 전화 왔어”라고 말했다는 녹취를 공개한 바 있다.



명씨는 김 전 의원이 이례적으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당선됐던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도 김 여사를 통해 공천에 영향을 줬다는 발언을 거듭 반복했다. 지난해 12월3일 오전 10시16분 강씨와 전화통화에서 명씨는 “그 여자김 전 의원 ×××에는 온통 자기 생각밖에 없다. 함성득 원장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지인·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한테 얼마나 야단맞고 오는지 알아? ‘당신들이 어떻게 국회의원이냐’고”라며 “명태균이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선생님 그거 하라고 공천 줬는데 걔김 전 의원 사는 꼬라지 한 번 봐봐라”라며 역정을 냈다.



지난해 6월1일 밤 9시50분 통화에서도 명씨는 강씨에게 “내가 사무실김영선 사무실로 추정 나오면 여사가 알아서, ‘왜 어려워요? 거기 김영선때문에?’라고 물어볼 것”이라며 “그럼 김 여사가 알아서 공천을 안 줘”라고 말하기도 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김완 기자 funnybone@hani.co.kr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단독] 김영선 “명태균 대선 여론조사 영향받아 공천” 인정 발언

한강이 직접 밝힌 페미니스트 롤모델…“제주 동백숲 가꾼 현맹춘”

외교부, 러시아 대사 초치…“북 파병 규탄, 가용한 모든 수단으로 대응”

‘때려잡자 빨갱이’ 발언 지적에…울산시장 "난 그렇게 배웠다"

심우정,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불기소에 “수사팀 최선 다했다”

산 채로 불타 숨진 가자 19살…열흘 전 공습도 살아남았지만

한동훈 쪽, 윤 회동 4시간 전 “추후 이재명과 회담” 이례적 공개

[생중계] ‘명태균 폭로’ 강혜경 출석...대검찰청 국감 진행 중

중국 ‘대만 포위 훈련’ 6일 만에…미국·캐나다 군함, 대만해협 통과

경찰, 윤 퇴진 ‘촛불행동’ 6300명 정보 확보…강제수사로 재갈 물리나

한겨레>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 추천 [확인하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153
어제
2,659
최대
3,806
전체
654,29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