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기수론 이준석 대선가도 벌써 암초…개혁신당 내홍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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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현대표·창업주 갈등
허은아 “상왕정치 버려라”
이준석 “비례달라고 울더니”
허은아 “상왕정치 버려라”
이준석 “비례달라고 울더니”
차기 대선 출마를 연일 시사하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39이 당내 내홍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허은아 개혁신당대표가 초대 당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에게 “상왕정치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고 비판하자, 이 의원은 “망상을 버리라”고 비판했다.
허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대표는 이준석의 부하가 아니다”며 “개혁신당 사태의 본질은 제가 이 의원의 상왕정치에 순응하지 않고 사무총장 임면권을 행사하려 했기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이 의원은 김철근 사무총장을 통해 당 운영 전반에 대해 상왕정치를 하려 했다”며 “당명 개정 여부, 상임고문 임명, 회계보고, 강령, 정책, 홈페이지 변경 등 주요 사안에 제 뜻을 반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직접 제게 ‘아무것도 하지 마라’ ‘정책에 손대지 마라’ 등의 말까지 했다”며 “매우 모욕적인 표현에 자괴감이 들었지만 묵묵히 견뎠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허 대표를 향해 “망상으로 계엄한 광인 하나 때문에 국가가 혼란한데 망상을 버리라”고 즉각 반격에 나섰다. 그는 “사실관계와 맞지 않거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비튼 내용을 아무리 말해봤자 주변의 조소만 누적될 것”이라며 “지도부가 출범한 뒤에도 저는 누군가가 물어보면 답하는 것 이외에는 절대 제가 먼저 의견을 낸 적도 없었다”고 했다.
양측은 과거 언행을 들춰내면서 내부 주도권 다툼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허 대표는 지난해 개혁신당 워크숍에 이 의원이 불참한 것에 대해 “이틀 전 오후 갑자기 불참을 통보했다. 불쾌감의 일환으로 해석됐다”며 “이후 원내 의원과 당직자들은 더더욱 이준석 의원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명 개정 여부, 상임고문 임명, 회계 보고, 강령, 정책, 홈페이지 변경 등 주요 사안에 제 뜻을 반영할 수 없었다. 당 회의나 행사에도 이준석 의원은 거의 불참했다”며 “주요 사안에 대해 논의하려 직접 찾아가 상의하는 경우가 잦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직접 저에게 ‘아무것도 하지 마라’, ‘정책에 손대지 마라’, ‘제발 가만히 있어라’는 말까지 했다. 매우 모욕적인 표현”이라며 “이 의원과 가까운 지도부는 험한 분위기를 만들며 저에게 부당한 압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와 이 의원은 지난해 총선 공천 과정과 특별당비 납부 등 과거 언행을 들추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방만한 재정 운영 이후 국회의원들에게 5000만원씩 특별당비 내라고 난리 친 것은 기억도 안 날 것”이라며 허 대표의 재정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군가가 총선 때 비례 달라고 울면서 세 시간 난리 쳤다. 비례가 비례 출마를 또 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칼같이 잘랐고, 그게 정치권 상식”이라고 허 대표를 겨냥했다.
한편 YS의 ‘40대 기수론’까지 거론하며 대선 출마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이 의원은 개혁신당의 내홍이라는 당내 변수부터 추스려야 하는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이준석 의원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버드대학 출신의 ‘박근혜 키즈’로 20대의 젊은 나이에 정치권에 뛰어든 이 의원은 새누리당, 바른미래당, 미래통합당을 거치며 국민의힘 당 대표를 지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속에서 당대표직에서 물러나 개혁신당을 창당했다.
혁신과 개혁을 내세우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갈등과 협력을 반복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이낙연 새로운미래와 함께 통합신당 공동대표로 추대되었지만 곧 결렬되는 상황 속에서 경기도 화성 을 선거구에서 4번째 도전만에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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