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맞는 개혁신당…허은아 "난 이준석 부하 아냐" 李 "망상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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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허은아 "이준석, 상왕정치 中" vs 이준석 "얼마나 추해지려고"…개혁신당 진흙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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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현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친뒤 나서고 있다. 2025.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개혁신당 내홍이 전·현직 당대표 간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당대표는 이준석의 부하가 아니다"며 이준석 의원이 상왕 정치를 하고 있다 비판했다. 이에 이 의원은 "망상을 버리라"며 즉각 반박했다.
허 대표는 전날인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 사태의 본질은 제가 이준석 의원의 상왕정치에 순응하지 않고, 사무총장 임면권을 행사하려 했기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음해와 모략을 모두 거짓"이라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허 대표가 이 의원의 측근인 김철근 전 개혁신당 사무총장을 해임하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허 대표는 최근 이주영 의원을 정책위의장에서 물러나게 하고 정성영 서울 동대문구 당협위원장을 앉혔는데, 개혁신당 당직자들은 허 대표의 행보에 당무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치달았다.
허 대표는 김 전 사무총장의 해임에 대해 "김 전 사무총장의 당 대표 무시와 월권이 도를 넘었다"며 "김 전 사무총장 체제에선 정상적인 당 대표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은 당 대표의 명을 받아 사무처를 지휘한다는 당헌당규상 규정을 사무총장은 사무처를 지휘한다는 내용으로 바꾸려 했다며 "누가 봐도 당 대표를 허수아비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개혁신당 워크숍에 이 의원이 불참한 것에 대해 허 대표는 "이틀 전 오후 갑자기 불참을 통보했다. 불쾌감의 일환으로 해석됐다"며 "이후 원내 의원과 당직자들은 더더욱 이준석 의원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명 개정 여부, 상임고문 임명, 회계 보고, 강령, 정책, 홈페이지 변경 등 주요 사안에 제 뜻을 반영할 수 없었다. 당 회의나 행사에도 이준석 의원은 거의 불참했다"며 "주요 사안에 대해 논의하려 직접 찾아가 상의하는 경우가 잦아졌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직접 저에게 아무것도 하지 마라, 정책에 손대지 마라, 제발 가만히 있어라는 말까지 했다. 매우 모욕적인 표현"이라며 "이 의원과 가까운 지도부는 험한 분위기를 만들며 저에게 부당한 압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사무총장을 정당하게 해임했다는 이유로 대표를 당원 소환하겠다는 시도는 민주적 공당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여전히 이준석 의원과 함께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단, 대표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상왕정치를 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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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2024.5.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 의원은 허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곧바로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박했다. 이 의원은 허 대표를 겨냥해 "지난 8개월 동안 항상 똑같다. 사람들이 나를 무시한다, 나는 뭘 하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못 하게 한다는 것"이라며 "사실관계와 맞지 않거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비튼 내용을 아무리 말해봤자 주변의 조소만 누적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전 사무총장과 관련해 "허 대표가 주요 당직 임명에 대해 물어오면서 D씨를 사무총장에 임명하겠다고 하기에 그를 추천한 인사가 부담스러우니 다른 사람이 좋겠다고 했다"며 "제가 먼저 허 대표에게 당무에 대해 연락하거나 요청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워크숍에 불참한 것에 대해선 "화성 아리셀 사고 때문에 지역구가 침통한 상황에서 당 워크숍에 가서 술 먹고 안 놀아 줬다고 뭐라고 하는 것은 패륜적 발상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망상으로 계엄한 광인 하나 때문에 국가가 혼란한데 망상을 버리라"라며 "오늘부로 이준석을 대통령 만들겠다는 마지막 대외적 가면까지 벗어던진 상황에서 얼마나 추해지려고 그러는 것인가"라고 했다.
한편 개혁신당 기획조정국은 이날 오전 검토의견서를 통해 지난 10일 허 대표가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을 정책위의장에서 해임하고 정성영 서울 동대문 당협위원장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한 것이 무효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정책위의장 해임과 신규 당직자 임명은 협의안건이 아닌 의결안건이다. 당직자 임면에 관한 당헌당규 위배이므로 무효"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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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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