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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진표 개XX 막말 논란되자…"방송 시작 몰랐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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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6회 작성일 24-05-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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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지원 당선인왼쪽과 진행자 김어준씨. 유튜브 캡처

1일


박지원 당선인전남 해남완도진도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저거’, ‘놈’이라 부르며 욕설을 섞어 맹비난했다. 1일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다.

그는 “국민적 합의로 채상병특검법과 이태원참사특별법, 김건희 특검법은 하게 돼있다”며 “이것을 의장이 직권상정 하지 않고 해외에 나간다”고 김 의장을 향해 거친 말들을 쏟아냈다.


김 의장은 4일부터 14일간 북·남미 주요 국가를 순방한다.

박 당선인은 인터뷰가 시작되자 “내가 당시 우상호 의원이 국회의장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우 의원이 의장을 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한다”고 말했다. 또 “김진표의 오늘이 있기까지 내가 차관·수석·장관을 다 시켰는데 저거 안 된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박 당선인은 이후에도 노골적인 표현을 사용해 비난을 이어갔다. 박 당선인은 “박병석·김진표 똑같은 놈들”이라고 말했고, 진행자는 ‘똑같은 놈’의 의미를 되물었다. 이에 대한 박 당선인의 답변은 현재 확인이 불가능하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이 대목에 음악을 깔았기 때문이다. 뉴스1과 뉴시스는 음악으로 가려진 부분에서 박 당선인이 “놈이지. 윤석열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며 “진짜 개xx들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욕설 섞인 발언에 사회자가 생중계라는 사실을 짚어주자 박 당선인은 “지금 방송 나가는 것이냐”고 물으면서도 “아무튼 저는 소신껏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세게 이야기했구나”라고 덧붙였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열린 제42차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소멸 위기의 대한민국, 국회가 제안하는 인구문제 해법에 참석하고 있다.뉴스1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열린 제42차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박 당선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 의장을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김 의장이 한 달 뒤에 물러나는데, 국민적 합의로 채상병·이태원·김건희 특검은 하게돼 있다”며 “이를 의장이 직권상정하지않고 해외로 나간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나는 파트너들이 임기가 한 달 남았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겠나”라며 “본래 의장 말기에 나가는 건 놀러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정해서 방망이 치고 나가든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떻게 됐던 채상병 특검은 여야 합의가 안 되면 의장이 직권상정해서 가결선포하는 것이 김 의장이 명예제대하는 것”이라며 “직권상정 하지 않으면 불명예제대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복된 거친 발언에 사회자가 욕설을 취소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고, 박 당선인은 “욕설하는 안 좋다”라며 동의했다.

박 당선인은 발언 논란이 일자 방송이 끝난 이날 낮 12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방송 시작 멘트가 없어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고 이 내용이 그대로 방송됐다”며 “방송 중 이 사실을 알고 취소, 사과를 했고 방송사에도 방송 직후 편집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당사자 분들과 시청자,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2일 본회의를 열라고 김 의장을 압박하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일 본회의가 열려서 채상병 특검과 전세사기특별법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으면 4일 국회의장 순방길에 같이 못 간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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