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 정치하는 대통령 행보…"국민 눈물, 협치 통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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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李 회담 이후 이태원 특별법 여야 합의 처리 "국민들에게 안타까운 부분 협치 통해 해결" 정치하는 대통령 공언 뒤 이행 행보
여권 핵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이태원 특별법 등과 같이 국민들에게 안타까운 부분들은 협치를 통해 해결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민주당과 협치할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여야는 이태원 특별법의 일부 핵심 쟁점을 수정해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전날 합의했다. 앞서 올해 1월 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이태원 특별법을 단독 처리했고 윤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법안은 국회로 돌아온 뒤 표류하다가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첫 회담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됐다. 영수회담에서 비롯된 협치 첫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여야 합의 처리에 "깊이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 대표에게 회담을 제안한 직후 참모들에게 "이제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결과로 나타났듯이 민심의 기대에 못미쳤다는 점을 인정하고 변화를 약속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비서실장 인사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가진 깜짝 질의 응답에서 정치하는 대통령과 관련 "용산 참모들에게 앞으로 메시지라든지 이런 걸 할 때 평균적인 국민들이 좀 이해하고 알기 쉽게 그렇게 하자는 뜻"이라며 "무엇보다 지난 2년 동안은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서 설계하고 또 집행하는 쪽에 업무 중심이 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어느 정도 우리가 나아가야 될 방향, 정책들은 좀 세워져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좀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할 것"이라며 "이러한 정책 추진을 위해서 당과의 관계 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을 하겠다는 그런 뜻으로 이해를 해 주시면 되겠다"라고 말했다. 소통 강화를 약속한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5월 10일 즈음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이 마지막이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최근 임명된 홍철호 정무수석이 "국민들 눈물 있는 곳에 대통령이 계셔야 한다"고 조언하자 "알겠다"고 공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총선 패배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손해배상소송과 관련 "1차 판결이 만약에 난다면, 유가족이 동의한다면 더 이상의 항소를 하지 않을 생각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눈물이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평상시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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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권익위,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신고 처리 시한 또 연장 - 공수처장 후보 딸, 부모 찬스?…20살때 성남 모친 땅 4억원대 매입 - 박지원, 김진표 의장에 "윤석열과 똑같은 개XX들" 욕설 논란 - "다리 아픈데 도와다오" 초등생 집으로 유인해 강제추행한 60대 - 야간외출 조두순, 항소심서 20분간 횡설수설…징역 1년 구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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