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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송영길에 지도부 거리두기…그러나 리스크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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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3회 작성일 23-11-1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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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설·신당설 거듭 시사

당내 강경파 ‘참전’에 “관리 되겠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한겨레 자료사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송영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외곽에서 내년 총선 출마와 신당 창당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고 나서자 이들을 지켜보는 민주당의 속내도 복잡해지고 있다. 야당 지도부는 당원이 아닌 두 사람이 총선 정국에 가져올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의식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 강경파들이 이들의 메시지에 ‘조응’하자 ‘조국-송영길 리스크’에 엮여드는 형국이다.

“관리가 되겠나? 최대한 거리두는 수밖에….” 민주당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 전 장관이 ‘명예 회복’을 위한 총선 출마를 시사하고, ‘2021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송 전 대표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하자 지지층이 동요하고 있어서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혁적이고 정말 검찰 독재와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그러한 정당, 민주당을 견인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며 “차기 총선에 전국구용 신당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데 저 역시 이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당 지도부가 이런 움직임에 ‘함구’ 기조를 이어가는 것과 달리, 강경파들은 건건이 ‘참전’하며 리스크를 키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 최근 조 전 장관의 출마설이 돌자 지도부는 무대응 기조를 강조하며 입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되레 친이재명계인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7일 에스엔에스SNS에 “조 전 장관의 정치적 소명이 무엇인지는 보이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내자 지도부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이재명 대표가 조 전 장관을 경쟁자로 의식하는 듯한 시그널로 비칠 수 있어서다.

최근 벌어진 송 전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낯뜨거운 설전에도 당내 강경파들이 참전하며 빈축을 샀다. 송 전 대표가 지난 9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을 향해 “어린 놈”, “건방진 놈”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내놓자 한 장관은 “입에 올리기도 추잡한 추문들에도 불구하고,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며 국민들 가르치려 들고 있다”며 즉각 반격했다. 이에 민주당 초선 의원들도 “정치를 후지게 한건 한동훈 같은 ○○”민형배 의원, “어린 넘도 아닌,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유정주 의원 등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동참했다. 당 외곽에서 존재감을 키우려는 송 전 대표와 여권 차기주자로 자리매김하려는 한 장관의 거친 설전으로 치부될 수 있던 상황에 당내 인사들이 참전하며, 송 전 대표와 민주당이 도로 ‘공동 운명체’로 엮인 셈이다.

이에 민주당 내부는 부글거리는 분위기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조 전 장관이나 송 전 대표와는 ‘불가근불가원’ 아니냐. 게다가 송 전 대표는 도덕적 논란으로 탈당한 상황인데 되도록 당과 겹쳐보이지 않도록 거리를 둬야 할 판에 자꾸 한묶음으로 거론되게 만드니 갑갑하다”고 말했다. 지도부의 또다른 의원도 “불필요한 논란이 없도록 지도부 차원에서 당내에 자제 요청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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