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발사 연속 실패 망신…9·9절 앞두고 서두른 듯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https://omedia.co.kr/img/no_profile.gif)
본문
9·9절 축포 무산…김정일 기념 선군절 의식했다는 관측도
로켓 엔진 결함은 해결한 듯…자폭 유도장치 문제일 가능성 북한이 24일 제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했지만, 지난 5월31일 제1차 발사에 이어 또 실패했다. 두 차례 연속으로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해 다음 달 9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9·9절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띄우려던 북한의 계획은 빗나가게 됐다. 9·9절을 앞두고 발사를 서두른 탓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은 해당 사고의 원인이 계단별 발동기들의 믿음성과 체계상 큰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한 후 오는 10월에 제3차 정찰위성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만약 북한의 발표 내용이 사실이라면, 지난 1차 발사 때와는 달리 로켓 추진체 문제로 실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이른 시일 내 제3차 발사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 정찰위성 발사를 두 차례 연속 실패해 북한은 국제적 망신을 당했지만, 직전 발사 실패의 원인이었던 로켓 엔진 결함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한 것으로 보여 기술적인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지난 22일 일본 정부에 이달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 발사 예고 첫날 새벽에 전격 발사했지만,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 북한이 3개월 만에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다시 도전한 것은 9·9절에 앞서 축포를 쏘아 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북한은 ‘민간 무력 열병식’ 개최를 예고하는 등 75주년 9·9절 준비에 신경을 써왔다.
한편, 북한이 지난 5월31일에 이어 이번에도 신속하게 발사 실패를 인정한 것은 정상적인 인공위성 발사라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심어주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은 1차 발사 때도 약 2시간 반 만에 “천리마 1형은 정상 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며 실패를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 제재 결의를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추진체 발사를 금지하고 있어 정찰위성 발사도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인공위성 발사에 이용되는 추진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이 적용된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 “당당하게 벗은 내가 문제냐”… ‘비키니 라이딩’ 처벌 두고 갑론을박 ▶ 순찰차서 낮잠 경찰, 주민이 신고하자 ‘셀프 종결’…감찰 착수 ▶ 시어머니에게 “아줌마 말 똑바로 해요” ▶ “외국인 모델 아내와 관계 부담스러워”…국제커플 트라우마 고백 ▶ “성관계는 안했어” 안방 침대서 속옷만 걸친 채 낯선 남자와 잠자던 공무원 아내 ▶ "남편이 몸캠피싱에 걸렸다"…이혼 요구한 아내 ▶ 윗집 현관문 쾅쾅 29번 찬 아랫집 女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관련링크
- 이전글"조국, 신간 내면서 금태섭 책 제목 훔쳤다" 23.08.24
- 다음글발언하는 박광온 원내대표 23.08.2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