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온 한동훈, 尹에 90도 인사…공멸 위기감에 극적인 봉합 [당정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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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한동훈 민생현장서 조우
尹, 특검 시절 즐겨 입던 패딩 착용 상경 열차서 민생 이야기 주고받아 친윤 “소통 중 오해 빚어” 봉합 강조 이용도 ‘韓 사천’ 관련 기자회견 취소 갈등 진정세… 與 위기 땐 재연 우려 향후 ‘韓 힘빼기’ 등 물밑 논의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민생 현장을 함께 찾아 손을 맞잡으며 여권을 대혼돈에 빠트렸던 양측 간 갈등을 일단락지었다. 총선을 앞두고 “분열은 공멸”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자 조기 봉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점검했다. 녹색 민방위복 차림의 한 위원장은 영하의 눈바람 속에 현장에 먼저 도착해 약 15분 동안 시장 어귀에 서서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이어 윤 대통령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한 뒤 손을 맞잡았다. 윤 대통령은 어깨를 툭 치며 친근감을 표현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도 이날 오전 일제히 라디오방송에 나와 ‘봉합’을 강조했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소통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국민과 당원들을 생각해 긍정적으로 수습하고 봉합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선 “정치공작”이라며 “몰래카메라로 불순한 목적으로 촬영하고 그 덫에 걸린 당사자를 궁지에 몰아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윤석열정부 출범 후 여당 대표가 잇따라 교체된 가운데 용산 의중으로 당을 맡은 대통령 최측근이 윤 대통령과 충돌하는 초유의 사태를 빨리 진화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양측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와 친윤계 의원들은 최근 따로 만나 해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통해 김 여사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여당 대표가 향후 선거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대통령실과 입장을 함께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지 않는 한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그렇지만 이 문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과 불가’ 입장은 매우 강해 타협의 여지가 적은 상황이다. 사과나 입장 표명을 하는 순간 잘못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돼 정치적 공격은 물론 김 여사를 겨냥한 소송 등 법적 공세가 이어질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현미·김병관 기자, 서천=김나현 기자 ▶ 김정숙 여사, 한동훈 ‘패싱’ 논란…韓 “나 모르셨을 수도” ▶ 친정 간다던 아내, 게임男 자취방서 외도…들키자 "이혼하자" 위자료 요구도 ▶ 女 “임신했다”…유전자 검사한 남성 ‘반전’ 사연은? ▶ ‘52세’ 김승수, 14살 연하 소개팅 女와 한 달 동안 연락 안 한 이유 ▶ 이상민 “이재명, 본인 일로 5명이 의문사...가책 안 느끼나” ▶ 교사 여친의 결혼 조건 “방학 땐 홀로 해외 여행, 한달씩 친정 살기” ▶ 이재명 "우리 북한" 발언…국힘 "우리 국민에 사과해라"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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