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부활한 순직 조종사 "보고 싶었어요"…엄마는 오열했다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AI로 부활한 순직 조종사 "보고 싶었어요"…엄마는 오열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3-07-05 14:12

본문

뉴스 기사


국방 NEWS 故 박인철 소령을 만나다. 사진 국방 NEWS 유튜브 캡처

국방 NEWS


16년 전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고故 박인철공사52기 소령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어머니와 재회했다.

국방홍보원 국방TV는 5일 그날 군대 이야기 고 박인철 소령을 만나다 편에서 AI 딥페이크 기술로 복원한 박 소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박인철 소령은 16년 전인 2007년 7월 야간비행 훈련 중 KF-16 전투기 추락으로 순직했다. 앞서 박인철 소령의 아버지인 고 박명렬 소령도 지난 1984년 3월 팀스피리트 훈련 중 순직했다.

박 소령의 어머니 이준신씨는 공개된 영상 속에서 "인철이를 저렇게라도 한 번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박 소령의 모습을 복원한 가상 인간이 모니터에 등장해 "엄마, 인철이요. 엄마, 너무 보고 싶었어요", "저는 조종사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처음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바라본 이씨는 이내 눈물을 머금으며 "인철아 보고 싶었어"라고 말하고 아들을 마주했다.

이씨가 박 소령에게 "아버지 만나서 어땠냐"고 묻자 박 소령은 "아버지와 그동안 못한 이야기 많이 했다. 아버지 만나서 지금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씨는 "우리 아들 정말 멋있다.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다"며 오랫동안 마음에 묻어왔던 말을 하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영상 속에선 박 소령과 공사 시절 삼총사라고 불렸던 동기 김상훈·이두원 중령도 등장했다. 박 소령은 친근하게 동기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20대 시절 함께했던 추억을 공유했다. 중년의 나이가 된 두 친구는 아직도 젊은 모습 그대로인 친구의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한참 동안 대화를 이어갔다.

복무 중 순직한 박명렬·박인철 부자는 국립서울현충원에 나란히 안장됐다. 현재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에는 전투기와 한 몸으로 표현된 기인동체機人同體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국방부는 "임무 중 전사하거나 순직한 장병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에 예우를 표할 방법을 고민하면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라고 제작 의도를 전했다.

한편, 국방부가 AI를 활용해 순직 장병의 모습을 복원한 건 처음이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J-Hot]

나사도 못 한걸…손자 숨진 급발진, 할머니가 증명?

황우석 충격 근황…줄기세포 인간배아에 떠오른 그

입 벌리라 해놓고…여고생 19명 추행 70대 의사

이천수 1km 빗속의 질주…만취 뺑소니범 잡았다

술독 빠진 가난한 용접공…교수 만들어준 이 책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지혜 han.jeehye@joongang.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821
어제
1,137
최대
2,563
전체
447,10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