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 미미" 보고서에…야당 삼중수소 얘기 슬그머니 뺐다
페이지 정보
본문
5일 농협 하나로마트 대전점에서 시민들이 정부 비축 천일염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스1] 민주당 의원 100여 명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 모여 ‘IAEA 보고서는 일본 맞춤 깡통 보고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규탄대회를 했다. 해양투기 대책위원장인 위성곤 의원은 “오염수 해양투기는 대한민국과 태평양 국가는 물론 전 세계에 피해를 주는 범법 행위”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증조차 안 된 결과에 우리 영해, 우리 생명을 통째로 맡길 셈인가”라며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종합 컨트롤타워를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검증 보고서가 아니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발주 보고서와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대책위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IAEA 보고서는 삼중수소 양만 따졌을 뿐 인체 피해와 유전자 손상은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의 강경투쟁 일변도 노선에 회의론도 나왔다.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 한 재선 의원은 “장외 투쟁보다 WTO 제소와 같은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다른 중진 의원도 통화에서 “당 전체가 후쿠시마 이슈에만 빨려들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IAEA 보고서 공개를 계기로 민주당을 향해 총공세를 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총선 승리에만 매달려 혼란을 조장해 이익을 보려는 세력,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을 우습게 보는 괴담·선동 정치는 이제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대표는 “2008년 광우병 괴담은 이명박 정부를 탄핵하려는 목적이었고, 이번 오염수 괴담 선동 역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정권 퇴진, 총선 전략 목적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강보현·전민구 기자 kang.bohyun@joongang.co.kr [J-Hot] ▶ 황우석 충격 근황…줄기세포 인간배아에 떠오른 그 ▶ 택배 가지러 온 여성 내리쳤다…계단에 숨은 범인 정체 ▶ 남편에 성매매 들킬까봐 "성폭행 당했다"…판사 버럭 ▶ 나사도 못 한걸…손자 숨진 급발진, 할머니가 증명? ▶ 술독 빠진 가난한 용접공…교수 만들어준 이 책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보현.전민구 kang.bohyun@joongang.co.kr |
관련링크
- 이전글아군 저격수 추미애…정성호 "이재명도 부담스러워" 23.07.06
- 다음글유인촌, 대통령 문화특보 임명 유력…6일 발표할 듯 23.07.0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