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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 훈련 사망 12사단, 훈련병들 집단 기침까지…가족들 "건강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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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4-05-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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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캠프’에 12사단 훈련병 가족들 우려 쏟아져


군기 훈련 사망 12사단, 훈련병들 집단 기침까지…가족들
육군은 26일 “지난 23일 오후 5시20분께 강원도 모 부대에서 훈련병이 군기훈련 중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응급후송돼 치료 중이었으나, 상태가 악화돼 전날 오후 순직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육군 훈련병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가족들의 불안이 극도로 커지고 있다. 특히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 쓰려져 민간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진 강원도 인제 육군 제12보병사단에서는 훈련병들이 집단적으로 기침을 하는 등 이상증세를 호소하고 있으나 군 당국은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를 표방하는 군 위문편지 앱 ‘더캠프’에는 12사단에 입소한 훈련병 가족들의 우려 섞인 글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한 훈련병의 어머니는 27일 더캠프를 통해 “기침은 지난주부터 계속…생활관에 기침소리가 가득인데 아들들의 특성상 그냥 버티는 상황”이라며 “의무적으로 자기 몸을 건강하게 돌보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숨진 훈련병이 화생방 훈련과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훈련병의 아버지는 “화생방 훈련 후 장병들의 기침소리가 너무 심하다”며 “통화할 때 저희 아들도 목에서 피 맛이 난다고 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가 화생방 훈련 직후 일어난 일이라 화생방 훈련과 연계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자꾸 생겨 걱정”이라며 “부모로서 화생방 훈련 후 사고의 연관 의혹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가족들은 훈련병들의 집단 기침 등 건강상태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간곡히 당부했다.

한 훈련병의 누나 역시 “제 동생도 전날 오후 아버지와 두 차례 통화 중 기침을 반복해 많이 했다고 한다”면서 “왜 그렇게 기침을 많이 하느냐고 물었을 때 ‘목에 걸려서요’라는 일반적인 답을 했다고 한다”며 동생의 증상을 전했다.

이어 “화생방 훈련 후 의례적인 기침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모든 훈련병들의 건강상태에 대해 진료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또 다른 훈련병의 아버지는 “한두 명도 아니고 다수의 훈련병과 가족들이 똑같은 기침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데 군에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다만 육군은 현재로선 12사단 훈련병들에게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육군 관계자는 “최근 2주간 확인 중”이라며 “신교대대에 현재 집단감기나 코로나19, 설사 및 복통 등 특이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12사단에서는 지난 23일 오후 한 훈련병이 군기훈련 중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응급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25일 사망했다.

입소한 지 9일 된 해당 훈련병은 군장을 메고 연병장을 3바퀴 도는 등 1시간가량 군기훈련을 받던 중 여러 차례 체력저하를 호소하다 2바퀴를 돌고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기훈련’은 군기 확립을 위해 지휘관이 규정과 절차에 따라 훈육할 목적으로 실시하는 정신수양과 체력단련을 의미하며 과거 ‘얼차려’로 불리기도 했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은 군기훈련은 하루 2시간 이내 실시하되 1시간 초과시 중간 휴식시간을 부여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사고 당시 해당 훈련병을 비롯해 6명의 훈련병이 군기훈련 중이었다.

군과 경찰은 해당 훈련병이 규정과 절차에 따라 군기훈련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일각에선 더운 날씨에 무거운 군장을 메고 연병장을 돌게 한 것은 지나쳤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육군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이르면 27일 부검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한다”며 “유가족의 입장에서 필요한 제반사항을 성심을 다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1일엔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소대장 1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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