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길 막은 돌덩이 치우겠다" 이재명과 맞대결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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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역구 있는 인천 계양서 선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원 전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우리 정치가 꽉 막혀 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했다. ‘돌덩이’는 이재명 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됐다. 원 전 장관은 이어 “계양은 수준이 높은 곳이다. 이런 국민들이 살고 계신 곳을 험지라고 부르면 안 된다”며 “제가 온몸으로 도전할 것이기 때문에 도전지라고 불러달라. 우리가 도전하는 곳은 곧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는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바로 옆인 계양갑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열렸는데, 원 전 장관은 당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원 전 장관은 지난달 22일 장관직에서 물러난 이후 공개 일정을 거의 잡지 않았다. 원 전 장관 측 인사는 “연말·연초는 ‘한동훈의 시간’이었기 때문에 원 전 장관이 활동을 자제한 측면이 있다”며 “이날은 원 전 장관이 출마하려는 인천 계양에서 열리는 당 행사였기 때문에 가게 된 것”이라고 했다. ![]() 與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서 어깨동무 - 국민의힘 한동훈왼쪽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인천 계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상으로 불러내 어깨동무를 하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원 전 장관의 발언이 끝나자 한 위원장은 어깨동무하며 주먹 쥔 손을 들어 보이면서 “우리가 인천에서 승리한다면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원 전 장관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현재보다 30석 플러스 알파를 가져와야 한다”며 “한 위원장의 역할을 뒷받침하고 돕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했다. 수도권 의석수는 121석으로 현재 국민의힘은 서울 9석, 인천 2석, 경기 6석 등 총 17석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때 수도권에서 60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재명 대표가 계양을에서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피습 사태 후 집에서 치료 중인 이 대표는 17일부터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상대 후보로 누가 나오는지는 관심사가 아니다”라며 “이 대표의 관심사는 윤석열 정부 심판과 민주당 총선 승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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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인천/김승재 기자 tuff@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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