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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악화에도 단식 이어가는 이재명…오늘 또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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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5회 작성일 23-09-12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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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최고위 첫 불참… 체력적 한계
권양숙 “걱정”전화에 “배려” 감사
출구 전략·체포동의안은 딜레마

단식 12일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 앉아 있다. 오른쪽은 정춘숙 의원. 최현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12일 검찰에 재출석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검찰에 나갈 경우 여섯 번째 소환조사가 된다. 단식 12일째를 맞은 이 대표는 이날 처음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는 등 체력적 한계를 보였지만,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12일 오후 검찰에 한 번 더 출석한다”며 “검찰의 부당한 추가 소환 요구에도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 대표의 건강을 염려해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이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단식이라는 극한 상황에 오로지 건강이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세상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비해 단식이 대수겠느냐”며 “오래 전 노 대통령 제사 때 마지막 잔을 올릴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것 잊지 않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김영주 국회부의장 등 4선 이상 중진 의원 13명도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을 찾아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했다. 박 전 의장은 “단기간에 끝날 문제들이 아니기에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강하게 권유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정권의 관심은 오로지 폭력적인 권력 행사 그 자체에 있는 것 같다”며 “이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야당이 하는 일이 너무 제한적일 것 같다. 뭐 말을 해도 속된 말로 귓등으로도 안 들으니…”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단식천막을 찾은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에게 “윤석열정권이야말로 ‘용산 전체주의’를 꿈꾸는 것 아니냐”면서 “반드시 막아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식 정국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것이 이 대표와 민주당의 ‘딜레마’라는 평가도 많다. 이 대표는 단식을 시작하며 대통령의 대국민 사죄와 국정쇄신·개각 등을 요구했지만, 아직 얻어낸 것은 없고 정부·여당은 이 대표를 방문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방문해 단식을 만류하고 출구를 열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대응책도 고민거리다. 이 대표가 이미 공언한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지키고 ‘방탄’ 비난을 피해가려면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키고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당내에선 검찰 수사를 ‘무도한 야당 탄압’으로 보고 있고, 이 대표 건강까지 악화된 상황에서 의원들이 체포동의안을 가결하는 것도 쉽지 않다.

친문재인계 핵심인 전해철 의원은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회의에서 “사정 정국을 총선 국면까지 끌고 가기 위해, 윤석열정부 무능·실책을 덮기 위해 검찰을 통한 압박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문제제기를 한다”며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환 박장군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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