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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동훈 어깨 토닥…대통령실 당정 갈등서설 일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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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3회 작성일 24-03-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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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날 기념식 이후 함께 천안함 둘러봐
尹 "반국가세력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당대 갈등후 첫 대면에 봉합 국면 해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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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을 마치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피격된 천안함 선체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을 마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 나라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을 마치고 한 위원장과 2010년 피격된 천안함 현장을 찾아 최원일 함장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브리핑 받으며 선체를 둘러봤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우리 국가를 이렇게 위협하는 세력으로부터 이 나라를 굳건히 지켜야한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영웅들을 이렇게 모욕하고, 조작하고 선동하고 왜곡하는 세력들이 계속 그런 일을 하고 있다. 반드시 막아 내야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명백하게 도발과 공격을 받았는데도 자폭이라느니 왜곡, 조작, 선동해서 희생자를 모욕하는 일이 있다. 최원일 함장도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냐"고 위로했다.

이어 "반국가세력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서 더 많은 위로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 함장은 "위로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한 위원장도 "저희가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은 조작과 선동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종북 세력의 준동을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 같은 대화를 나눈 이후 현장에 함께 있었던 천안함 유족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위로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치고 차에 탑승하기 전 한 위원장과 악수하며 어깨를 두드려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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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행사를 마친 뒤 헤어지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안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념식에서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는 말에 "서해 영웅들을 기리는 날이니, 저는 서해 영웅들에 대한 모욕이나 선동이라는 것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고, 그런 부분을 막아내기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대통령님과도 나누고 최원일 함장과도 나눴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눈 것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이종섭 주호주대사 논란 등을 둘러싸고 제기된 대통령실과 당의 갈등설을 불식시킨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당정간 갈등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지난 1월 23일에도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의 처리를 둘러싸고 갈등 양상을 보인 후 서천 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 대화의 물꼬를 텄다.

양측은 이후 같은 달 29일 엿새 만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다시 만나 오찬을 나눠 갈등 봉합이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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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smhong@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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