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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새겠다"는 김은경…당내선 "면피성 혁신위, 연락 와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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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23-06-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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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 작업의 키를 쥔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혁신기구 인선 구상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당 혁신기구 책임자로 임명된 김 교수가 인선 작업을 완료하면 혁신 의제 선정 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김 교수가 주말부터 혁신위원 선정을 위한 구상에 들어갔다”며 “김 교수 나름대로 인선을 마친 뒤엔 당 지도부에 이를 공유해 혁신위원을 최종 선정하고, 혁신위가 꾸려지는 대로 논의할 의제들을 선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인선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 부터 주변에 “모든 걸 수면 위에 올려놓고, 밤을 새워서라도 빠르게 할 것”이라며 주변에 의욕을 내비쳤다고 한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민주당이 현역 의원이 아닌 외부 인사를 영입해 꾸린 혁신기구의 사례는 2015년 5월 발족한 ‘김상곤 혁신위원회’다. 당시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선임2015년 5월 27일된 지 약 보름2015년 6월 10일 만에 본인을 포함한 11명의 혁신위원 구성을 마쳤다. 혁신위는 마지막11차 혁신안을 발표하기까지 120일가량 가동됐다. 그래서 ‘김은경 혁신위’를 두고도 “혁신위원은 10명 내외” “활동 기간은 3개월 남짓” 등의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혁신 기구 인선의 관심사 중 하나는 당내 현역 의원 중 누가 참여할지다. 김 교수는 2015년~2016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당무감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민주당과 인연을 맺었다. 당에 참여한 기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당내 인사들과의 친분이 두텁지는 않다는 평가다. 당내 계파 갈등이 극심한 민주당 상황을 감안할 때 모든 계파가 수긍할 만한 현역 의원을 찾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다. 자칫 인선난으로 흐를 수도 있다.

당 안팎서 적임자로 꼽히는 초선 의원은 중앙일보에 “혁신위가 성공하려면 당 지도부가 총선이나 정국에 대한 위기감을 중대하게 인식하고 혁신을 위한 환경과 권한을 약속해줘야 하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면피성 혁신위’가 아니냐”며 “연락을 받은 적도 없지만, 연락 와도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혁신위원 인선을 마무리한 뒤 혁신 의제를 정하는 것도 김 교수 몫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6일 당 최고위원회의서 “우리 당과 정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도록 혁신 기구의이름부터 역할까지 모든 것을 맡기겠다”며 전권 위임의 뜻을 밝혔다. 익명을 원한 당 지도부 관계자도 “혁신위원들이 토의할 수 있는 기초 자료들은 다 준비해둔 상황”이라며 “혁신위원 선정이 끝나면 혁신위 차원에서 토론해 최종 과제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가 선임되기 전부터 혁신기구에서 논의할 안건 자체가 뜨거운 감자였다. 친親이재명계는 대의원 폐지 등 권리당원 권한 확대를, 비非이재명계는 도덕적·법적 과오에 대한 반성과 쇄신을 각각 혁신 의제로 내세웠다. 김 위원장 선임 전후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 아니라 국민이다. 혁신기구 의제도 당의 주인인 국민의 의사가 우선시돼야 한다”비명계인 송갑석 최고위원, 14일는 의견과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정청래 최고위원, 16일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다만 당 관계자는 "계파별로 혁신에 대한 구체적 방법론이 달라보이긴 해도 국민에게 선택 받을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감은 대다수 의원들이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의원총회에서 초선의 윤준병 의원이 “민주당이 하루빨리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에서 벗어나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발언해 동료 의원들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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