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김예원 기자 =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논란에 대한 당 안팎의 우려와 관련, "국민들께서 진실을 무엇인지 잘 모르시니 우려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이게 뭔지 진실을 다 알고 난 다음에 이 문제를 사안 그대로 봐야지, 정치적 진영에 따라 내 편이니 무조건 옳고 네 편이니 무조건 나쁘다고 볼 부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우려하는 분들의 입장을 존중하지만 실체는 몰래카메라를 갖고 들어가서 불순한 목적으로 공작을 하려다 실패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여사 논란에 무슨 혼선과 난맥이 있었느냐"며 "그들에게 요구를 들어준 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 여사 명품 가방 논란에 대해 몰카 공작으로 규정한 이 의원은 "불순한 목적을 가진 분이 몰래카메라를 갖고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는데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여권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김 여사 명품 가방 논란 대응에 섭섭함을 표하며 사퇴해달라는 입장은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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