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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사망 29주기…金부자 시체 박제엔 100억 넘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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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3-07-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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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7월 8일 사망한 북한 김일성의 시체 박제./조선일보DB

1994년 7월 8일 사망한 북한 김일성의 시체 박제./조선일보DB

6·25전쟁 원흉元兇 김일성1912~1994 사망 29주기인 8일, 북한 김정은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김정일1942~2011의 시체가 박제돼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서거 29돌에 즈음하여 온 나라 전체 인민은 세월이 흘러도 진함 없는 절절한 그리움과 경모심을 안고 걸출한 수령, 민족의 어버이를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김일성 29주기를 맞아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강산에 차넘치는 조국의 7월” 운운하며 추모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정은은 또 북한이 ‘조국해방전쟁’이라고 부르는 6·25 정전협정 체결일인 오는 27일을 앞두고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기념 메달’을 만들어 김일성·김정일에게 바쳤다.

김일성은 1994년 7월 8일 묘향산 개인 별장인 ‘향산특각’에 머무르다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같은 달 25일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의 역사상 최초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될 예정이었으나 김일성 사망으로 취소됐다.

김일성은 생전 자신이 죽으면 혁명열사릉에 묻히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아들 김정일은 이를 무시했다. 스탈린·레닌·모택동 등 사회주의 권력자들의 선례를 따라 우상화 작업을 위해 아버지 시체를 박제로 만들어 주석궁이후 금수산기념태양궁전으로 개칭에 전시했다. 김정일 역시 2011년 사망 후 같은 절차를 거쳐 박제됐다.

2011년 사망한 북한 김정일의 시체. 아버지의 선례를 따라 역시 박제됐다. /조선일보DB

2011년 사망한 북한 김정일의 시체. 아버지의 선례를 따라 역시 박제됐다. /조선일보DB

2011년 AFP통신은 1994년 김일성 시체 박제에 참여한 러시아 전문가를 인용, 북한이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박제 비용으로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 김정일 시체 박제에도 비슷한 비용이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인간 시체 박제는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은 계속 발생한다.

러시아 레닌 시체는 매주 두 번 전문가들이 상태를 점검하고 정기적으로 시체를 방부 보존액에 담그는 등 관리를 거친다. 북한 김일성·김정일 시체도 매년 러시아 기술진을 초빙해 정기적으로 관리하는데, 연간 비용이 40만 달러약 4억 5000만원 이상 든다고 2019년 한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한 구에 2억 원 넘는 금액이 매년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김씨 부자 시체를 박제하고 관리하는 비용을 대략 추산하면 초기 박제 비용은 26억 원, 관리 비용은 82억 원가량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에서도 연 2억 원 이상 세금을 사망 100년이 다 돼가는 레닌 시체 관리에 쓰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있다. 독재자 시체를 계속 박제하는 북한·베트남 등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시체 관리 비용’를 벌기 위한 수단으로 레닌 시체를 계속 보존한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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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우 기자 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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