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물가에 월급은 찔끔…윤 정부 들어 실질임금 1.36%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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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산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울산·경남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한병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물가가 크게 올랐으나 근로자들의 월급은 소폭 인상에 그쳐 실질임금이 지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3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임기 초였던 지난 2022년 대비 올해 상반기 실질임금이 1.36%p 하락했다.
2022년 근로자 1인 월평균 실질임금은 359만 2000 원이었으나, 2024년 상반기 실질임금은 354만 3000 원으로 떨어진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매월 사업체노동력조사를 실시해 임금과 근로시간 등 통계를 작성한다. 실질임금은 해당 조사를 통해 확인한 명목임금에 소비자 물가지수를 반영해서 계산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이 취임한 2022년 명목임금은 396만 9000 원이었지만 소비자 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59만 2000 원이었다. 이후 지난해 실질임금은 355만 4000 원, 올해 상반기는 354만 3000 원으로 지속 하락했다.
월별 비교에서도 윤 대통령 재임기간 중 실질임금은 제자리였다. 매년 6월 기준 △2022년 338만 5000 원 △2023년 336만 2000 원 △2024년 339만 2000 원으로 2년 전과 거의 비슷한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 재임기간 실질임금은 크게 올랐다. 2017년 328만 4000 원에서 2022년 359만 2000 원으로 약 9.3%p 상승했다.
월별 비교에서도 2017년 6월 실질임금은 319만 4000 원, 2021년 6월 342만 2000 원, 2022년 6월 338만 5000 원으로 매년 상승했다.
강 의원은 "경제에 무능하고 민생에 무책임한 윤 정권 실체가 실질임금 하락으로 드러났다"며 "윤 정권은 지금이라도 민생 경제를 살릴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득구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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