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천 내홍 돌파구 찾기…노무현 사위 지역구 종로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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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첫 지원 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4일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이날 이 대표와 곽 후보가 함께 창신시장을 방문해 식사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흐르는 물에 소리가 나듯이 개혁에는 갈등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말한 뒤 “분신시도까지 하고, 삭발까지 하는 국민의힘 공천은 ‘조용한 공천’이라고 하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지난 3일 장일 전 노원을 당협위원장의 분신 시도, 지난달 23일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 삭발 등 국민의힘의 공천 파동을 끄집어낸 것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을 “썩은 물 공천, 고인 물 공천이자 후안무치에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 공천’”이라고 비난했다. 탈당 사태에 대해선 “3선 이상 의원 지역이나 호남 지역에서 60명 정도를 여론조사했는데, 다시 당선되면 좋겠다는 응답이 18.8% 나온 분도 있다”며 “나와도 안 찍겠다는 응답이 70%를 넘는 분도 있는데, 탈당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에서 많은 혜택을 누리고, 당의 힘으로 당선된 분들이 상대 정당으로 가는 것에 대해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으로 옮긴 이상민·김영주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선 “저희의 부족함을 국민이 질책하는 것”이라면서도 “경쟁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당연한 목소리를 엄청난 갈등·균열인 양 확대한 측면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9일 18세 이상 2006명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전화ARS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39.1%은 국민의힘46.7%에 7.6%p 차이로 밀렸다. 지난달 27~29일 한국갤럽국민의힘 40%, 민주당 33%과 마찬가지로 1년 만에 양당 격차가 오차 범위를 벗어난 것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 창신시장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를 거들었다. 이 대표는 “곽 변호사는 민주당의 맨 앞에서 승리를 견인할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현장에는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도 나왔다. 정치권에선 공천 내홍에 휩싸인 당내 상황의 출구를 찾기 위한 현장 행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 야권 인사는 “인천 계양을에만 묶여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외부 행보에 나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일대일 구도를 넘어서려는 의도도 있을 것”야권 관계자이라고 말했다. 손국희·이가람 기자 9key@joongang.co.kr [J-Hot] ▶ 1억 돈이 투잡 뛴다…제2 월급 125만원 받는 법 ▶ 133억 토할까봐 잠수…돌아온 건방진 천재 누구 ▶ 한우가 고지혈증? 당신이 모르는 투뿔의 진실 ▶ 김신영 돌연 하차…전국노래자랑 새 MC에 남희석 ▶ "살다살다 처음"…고속도로 한복판 운전자 교체 경악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국희.이가람 9key@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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