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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로 방탄 돌파 시도…비명계 갈등 봉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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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8회 작성일 23-06-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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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로 방탄 돌파 시도…비명계 갈등 봉합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3.6.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정재민 전민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당내에선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를 막론하고 이 대표의 결단이 향후 당 화합의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을 얼마나 혁신해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자신의 불구속을 위해 다수 의석을 활용한다는 정부·여당의 방탄 비판에 정면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조차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에 따라 그 절차 내에서 행동하겠다는 말은 기존에 했던 말보다는 좋은 얘기"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당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정국이 매몰되지 않고 경제·민생 등 다양한 사안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이날 본회의를 마친 후 왜 이 시점에 결단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당이나 정치집단들의 이익이 아닌 민생과 나라 살림을 챙겨야 할 때"라며 "더 이상 이런 문제로 논란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치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3.6.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특히 그동안 체포동의안을 놓고 당내에서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던 비명계의 입장이 변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불체포권리의 포기는 그동안 비명계가 이 대표에게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사안이다. 지난 2월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에는 비명계의 이탈표가 대거 나오면서 당 내홍의 심각성이 드러난 바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대표는 "검찰이 이재명을 다시 포토라인에 세우고 체포동의안으로 민주당의 갈등과 분열을 노리는 것"이라며 "이제 그 빌미마저 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 친명계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당이 분열되는 상황을 만들어내려는 여당과 정권의 의도에 말려 들어가는 행태가 보이는데, 이 대표가 거기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명계도 이 대표의 결정을 환영하는 모양새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조금 깜짝 놀랐다"며 "국민 앞에서 광야에 서겠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나쁜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명계 재선 의원도 통화에서 "늦었지만 잘한 일"이라며 "이걸 계기로 방탄 정당에서 탈출하는 길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로 구성된 수박깨기운동본부 회원들이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이 대표의 체포 동의안 부결 관련 이탈표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수박은 은어로 겉은 더불어민주당파란색이지만 속은 국민의힘빨간색이라는 뜻이다. 2023.3.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양측 모두 이 대표의 불체포권리 포기가 그동안의 갈등이 봉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명으로 분류되는 우원식 의원은 이날 SNS에서 "이제는 이 대표의 거취 논란 등 사분오열적 태도에서 벗어나 윤석열 정권과 강력하게 싸우고, 혁신 작업에 한뜻으로 뭉치길 바란다"고 적었다.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 역시 SNS에 "이 대표의 용기 있고 당당한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추어올렸다.

다만 일각에선 아직은 표면상의 화합일 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총선이 다가올수록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명계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특히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하는데 그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에 대해선 이 대표는 한 마디도 이야기를 안 했다"며 "이래서는 민주당이 신뢰를 얻기 어렵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또다른 비명계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 당의 문제가 방탄만은 아닌 만큼 앞으로 혁신위원회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어떤 혁신을 실행하는지 등을 통해 혁신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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