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엔 민주당 찍었지만"…도봉의 아들 김재섭, 민심 들어올릴까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저번엔 민주당 찍었지만"…도봉의 아들 김재섭, 민심 들어올릴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4-03-20 06:40

본문

뉴스 기사
[the300] [2024 총선 동행르포]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

본문이미지
19일 오후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가 서울 도봉구 신도봉중학교 앞에서 그를 지지하는 청소년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정경훈 기자

"내가 2020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찍었제잉. 상당히 민주당 편이었제. 그런데 이재명 대표 보고 완전히 돌아섰제. 항상 도봉구는 민주당에서 잡았는데 이번엔 모르제."

지난 19일 오후 서울 도봉 쌍문시장 인근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난 서모씨60·남는 개인적으로 4·10 총선 도봉갑 지역구 판세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남 나주 출신으로 쌍문동서 27년 간 생활 중인 서씨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거리 인사 중이던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를 보고 내려 먼저 악수를 건넸다.

김 후보는 도봉구 토박이다. 김 후보는 "할아버지 때 이곳에 자리 잡아 4월20일 출산 예정인 아이가 태어나면 4대째 도봉에 사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IT정보통신 기업을 창업하기도 한 그는 2019년 정치에 입문했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공부하며 동료들과 건전한 보수 정치를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세우면서다.

김 후보는 2020년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도봉갑 후보로 공천받았다. 그러나 본선에서 현역인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당선되지 못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하며 다시 국회 입성을 도전한다. 그는 "스스로 중도 지향적 보수라고 생각한다"라며 "민주당에서 이탈한 민심을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지역 전통시장인 쌍문시장을 돌며 구민들에게 인사했다. 지나치는 행인도 있었으나 김 후보에게 먼저 인사하는 구민도 쉽게 볼 수 있었다.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재섭이, 아버지 저쪽에 계시던데"라고 말을 걸며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곳에 약 30년 거주 중인 이모씨77·여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노인들 말을 성실히 듣고 답한다. 이런 사람이 국회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 팬이 됐다"며 "사실 국민의힘이 내 당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누가 지역구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당 아닌 사람을 보고 찍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가 배우자 김예린씨와 함께 신도봉중 앞에서 거리 인사하는 모습 /사진=정경훈 기자

시장 사거리에서 만난 김모씨67·남는 "경쟁 상대인 안귀령 후보는 이재명이 한 영화배우보다 더 이상형이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심지어 연고도 없이 공천받았던데 도봉구민을 얕본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와의 경쟁에 대해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 사건에 대한 과거 김 후보의 발언을 거론하며 인사를 건네는 구민도 있었다. 김 후보는 2021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씨가 도봉구 한일병원에서 인턴 근무한 것을 비판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입건된 뒤 "당당히 맞서겠다. 학창 시절 교수님이셨던 조국 전 교수께도 과연 이 상황을 법과 정의의 관점에서 어떻게 봐야 합니까라고 묻는다"고 해 화제가 됐다. 이 사건은 조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경찰 단계에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김 후보는 하교하는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기도 했다. 학생들은 "재섭이 형"이라고 불렀다. 수년 전부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온라인 친구를 맺고 소통했다. 신도봉중 이모군15는 김 후보와 분식집에서 어묵을 먹으며 "운동장을 잔디 구장으로 바꿔달라"는 등 대화를 자연스럽게 주고받았다.

김 후보의 피트니스 경력도 학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강점이었다. 학창 시절 유도부, 서울대 럭비부 생활을 한 그는 3대 500을 달성한 헬스인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대표적 운동인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스쿼트 3가지 종목을 각 1회씩 수행할 수 있는 최대 중량이 총 500㎏을 넘는다는 뜻으로 근력 운동을 좀 한다는 사람들이 목표로 삼는 수치다.

18세 미만 청소년은 직접 투표 못하지만 부모 표심을 움직일 가능성은 없지 않다. 휴대전화 배경 화면을 김 후보와 찍은 사진으로 설정해둔 김모군14은 "책임감이 있어 보여 좋다"며 "2020년 총선 때도 엄마한테 재섭이 형 뽑으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본문이미지
19일 오후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가 배우자 김예린씨와 서울지하철 4호선 쌍문역 역사 안에서 퇴근길 인사하는 모습 /사진=정경훈 기자

김 후보는 시장 방문 뒤 신도봉중 앞에서 거리 인사를 했다.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지하철 4호선 쌍문역 지하에서 퇴근길 인사를 했다. 연신 허리를 굽히는 김 후보와 인사한 이모씨60·여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국민의힘 지지자는 아니지만 유튜브에서 김 후보를 보고 기대하게 됐다"며 "이념 싸움에 몰입하지 않고 국민이 진짜 원하는 것을 실현하는 정치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김 후보의 배우자 김예린씨가 동행했다. 김씨는 "만삭이어서 움직이는 게 쉽지 않지만 응원해주시는 분이 많아 힘이 난다"며 "출산할 생각 하니 진짜 도봉을 더 좋게 바꿔야겠다는 마음으로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빠른 GTX-C 노선 도봉 구간 지하화 △KTX·SRT 창동역 유치 △1호선 전면 지하화 △창동복합환승센터 건립 △재건축·재개발 정부 지원 확대 △산업클러스터 유치 △문화체육시설·주차공간 확충 △전통시장 내 아케이드 설치 △우이천 수변공원 조성 등을 지역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 캠프는 이밖에 동별 맞춤형 공약도 준비돼 있다고 했다.

그는 "도봉구에서 통학·출퇴근·정치 활동하며 직접 느끼고 주민들에게 듣고 내놓은 공약"이라며 "구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크다. 압도적 퀄리티를 보장하는 공약을 통해 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난 일개 배우"… 옥주현, 캐스팅 독식 논란 해명
전성기 한소희, 혜리 사귈 수 있었던 류준열의 매력
6년 연애 이광수♥이선빈, 일본 여행 목격담…"주위 시선 신경 안 써"
아이돌이 소속사 여대표 상의 벗기고 성추행?…CCTV 영상 공개
"신혼여행 중 시부모님과 영상통화" 효자 남편, 이해해야 할까
이윤진, 이범수와 첫 이혼 조정 후 "죄 짓고도 뻔뻔한 상판대기"
♥한소희 류준열, 첫 공식석상서 굳은 표정…하트 포즈 거부
이혼 후 재결합, 아이 둘 낳았는데 외도…남편 "혼인신고 안 했잖아"
한소희, 약지 반지 류준열 커플링 아니었네…정체는 우정 반지
[단독]삼성전자, 獨콘티넨탈 전장사업 부분인수 검토
난치병 굽은 허리 이봉주에 전 국민 충격…꼿꼿이 다시 선 근황
활동 중단 이태곤, 운수 맹신 근황…"스님이 이사가지 말라고"
김민희, 이혼 고백 "딸 초3 때부터 혼자 키워…비밀 지켜준 임하룡 감사"
50억 강남 건물주 임하룡…"30여년 전 4억대에 샀다"
레깅스 시구 전종서, 일본서도 극찬했다 "섹시하고 깜찍한 미녀"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653
어제
1,390
최대
2,563
전체
437,10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