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후원회장 맡은 이천수 "정치인 지지 문제로 아내와 많이 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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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운동선수 출신으로 정치인 지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선수 출신인 이천수씨가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가운데 이씨는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기 위해 아내와 많이 다퉜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천수는 지난 22일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앞에서 진행된 원 후보의 ‘출근 인사’ 유세 현장에 함께 참여하며 원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사실을 커밍아웃했다. 같은 날 계양구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씨는 “저는 정치에는 문외한이지만, 사람 보는 눈은 정확하다”며 후원회장을 맡은 배경을 설명했다. 이천수와 원 후보는 2016년 존폐기로에 있던 제주여고 축구부를 방문했을 때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제주도지사였던 원 후보가 유소년 축구 활성 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봤다는 게 이 씨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천수는 “내가 어릴 적 살던 아파트의 이웃들은 재건축 대상인데도 전혀 진전이 없어 답답해한다. 그런 갈증을 풀어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계양구민이 행복해야 인천시민도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후원회장직을 수락했다”며 "원 후보와 함께 계양구 곳곳을 찾아다니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누가 계양구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인물인지 정도는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천수는 아내가 후원회장직을 맡는 것을 반대했었다는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운동선수 출신으로서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사실에 대해 아내와 의견 충돌이 있었다. 이번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원 후보에게 “지금의 계양에 대한 애정, 그 큰 능력과 진정성으로 ‘잃어버린 계양 20년을 청산하고 새로운 계양의 역사를 이어가겠다’는 약속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날 기자회견장에는 원 후보의 지지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광역시 부평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이천수는 2012년 배우자 심하은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2명, 아들 1명을 두었다. 2013년부터 인천유나이티드의 선수로 활동했고, 2015년에 은퇴를 선언하며 현재 축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누리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알바생이 관리자 머리 ‘퍽퍽’…폭행영상 공개한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반박 ▶ 탁구 3인방, 요르단전 직전 물병 놀이 ▶ 카페서 9개월 근무, 육아휴직 신청했다 욕설 들어 ▶ 본가에서 받아온 ‘OO’ 때문에 이혼 고민…결혼 3년차 남편의 사연 ▶ 프러포즈 직전 여자친구가 ‘돌싱’이었다는 사실 알게 됐다는 男 ▶ "명절에 쉰다고 시댁 안 온 며느리, 전은 챙겨 달라네요" ▶ 무궁화호 객실에서 들리는 신음소리…‘스피커 모드’로 야동 시청한 승객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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