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2023.6.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신윤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우리 모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를 포함, 3대 정치 쇄신 공동 서약을 제안하며 "야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불체포특권 포기의 경우, 전날19일 이 대표가 "저를 향한 정치 수사에 대해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며 "국민을 속인 것이다. 국민에게 정중한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며 "어떻게 약속을 지킬지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외에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무노동·무임금 제도 도입도 제안했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과 관련해 "국회의원 숫자가 많으냐 적으냐 갑론을박이 있는데, 그 정답은 민심"이라며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많다고 생각하시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원 숫자가 10% 줄어도 국회는 잘 돌아간다. 아무 문제 없다. 모자라지 않는다"며 "엉뚱한 정쟁 유발, 포퓰리즘에 골몰할 그 시간에 진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른바 코인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뒤 한동안 칩거했던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 "무단결근, 연락 두절에 칩거까지 해도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그런 직장이 세상에 어딨냐"고 꼬집으며 무노동·무임금 도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일하지 않는 국회, 개점휴업 국회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출근 안 하고 일 안 하면 월급도 안 받는 것이 상식이고 양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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