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전략공천관리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여전사 3인방으로 불리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의 공천을 마쳤다.
그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거취와 함께 뇌관으로 떠올랐던 이들의 행선지가 정해지면서 전략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잦아들지 주목된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추 전 장관을 경기 하남갑에 전략 공천했고, 이 전 의원을 경기 용인정에서 3인 경선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서울 성동갑에 전략공천된 권 전 위원장과 함께 여전사 3인방의 공천이 완료됐다.
안 위원장은 그간 이들을 수도권 접전지에 전략공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추 전 장관은 서울 동작을 전략 공천이, 이 전 의원의 경우 경기 용인갑이 거론됐던 것을 고려할 때 험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추 전 장관에 대해 "하남갑은 당에서 험지라 할 수 있다. 추 전 장관이 험지에서 선전해달라고 당에서 요청했고, 본인이 수락해서 하남갑으로 의결했다"고 했다.
경기 하남은 전날 본회의를 통과한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기존 하남에서 하남갑과 하남을로 늘었다.
국민의힘에선 이용 의원, 이창근 전 당협위원장 등 공천 신청자가 11명에 달했다. 그중 6명은 보수 지지세가 좀 더 강한 하남갑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원은 용인정에서 박성민 전 최고위원,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과 3인 경선을 치른다.
이에 용인정이 민주당 세가 강하다는 지적이 일자 안 위원장은 "보기에 따라 이런저런 해석을 할 수 있지만, 이 전 의원 본인이 사회초년생할 때 이 지역에 오래 거주를 했고 많은 애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우리 당 의원께서 재선을 못하고 그만 두고 이런 지역이라 상황에 변화가 있어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이 아니다"며 "가서 열심히 해야할 지역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또 용인정의 경우 특정 후보를 위해 공모기간을 늘렸는데 이 전 의원 밀어주기 아니냐는 지적엔 "아니다"며 "특정 후보를 밀어주려 했다면 이 지역에 대해 경선을 붙이지 않고 바로 전략으로 단수를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정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기업인 영입인재 1호 최철호 후보가 공천을 확정받은 상태다.
당 전략공관위는 금명간 마지막 회의를 통해 전략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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