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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랗다 조국혁신당 문구에 "상도덕 팔아" 李 지지자들 비난…"이걸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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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5회 작성일 24-03-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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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오는 3일 중앙당 창당…총선까지 10만 당원 확보 목표

상징색 설명의 ‘더 파랗다’ 내용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 비난


더 파랗다 조국혁신당 문구에
조국혁신당 홈페이지 캡처

푸른 계열 상징색을 내걸고 오는 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여는 ‘조국혁신당’을 겨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의 눈초리가 곱지 않다. 일부는 ‘더 파랗다’는 취지의 조국혁신당 홈페이지 문구가 민주당을 앞서려는 의도 아니냐고 주장한다. 민주당 상징색도 파란색이다.

1일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날 공식 당명이 결정된 조국혁신당 비판 글이 다수 눈에 띈다. 아직 약칭이 정해지지 않은 점을 들어 ‘조혁당’이라 부르자는 글이 올라왔고, 민주당 텃밭인 호남의 표까지 긁어가려는 의도 아니냐는 식의 반응도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혁신당’으로 불릴 거라는 관측도 있다.

특히 조국혁신당의 상징색 ‘트루블루True blue’, ‘코발트블루Cobalt blue’, ‘딥블루Deep blue’ 표현 문구를 지적하는 이 대표 지지자들이 여럿 보인다. ‘5월 광주의 하늘보다 더 선명한 파란’, ‘백두산 천지보다 더 진한 파란’, ‘독도 앞바다 보다 더 깊은 파란’ 문구를 끌어오면서다. 조국혁신당은 ‘트루블루’는 광주의 하늘, ‘코발트블루’는 백두산 천지, ‘딥블루’는 독도의 동해를 각각 상징한다고 알렸었다.

상징색 이미지를 게재한 글에서 한 지지자는 “더 진한 파랑이 무엇을 의미하겠나”라며 “자기들이 진짜 민주당이라고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 댓글을 달았다. 이어 “이걸 어떻게 그냥 넘어가느냐”며 “결국 ‘민주당 너희들은 가짜’라는 소리나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댓글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갈라치기를 유도한다는 식의 반응도 이어졌다.

광주 언급 대목을 끌어와 호남 표를 조국혁신당이 가져가려 한다고 비판한 다른 지지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억양도 경상도 사투리가 묻어나고 광주와는 상관이 없는데, 광주를 왜 들먹이는지 모르겠다”며 “결국 민주당 텃밭인 호남의 표까지 긁어가겠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조 전 장관이 야권의 표를 분산시킨다는 비판으로 해석됐다. 이를 두고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상도덕을 팔아먹었다’는 거친 말까지도 나왔다.

정당 로고와 상징색이 나왔을 때부터 제기된 ‘민주당을 따라했다’는 일부 이 대표 지지자들의 지적에 조국혁신당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통화에서 “민주당 로고를 따라했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쳤고, 당 내부에서도 회의를 통해 로고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민주당에 적대적으로 나설 의도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발표된 조국혁신당의 당명, 로고, 카드뉴스에 대해 시민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적은 조 전 장관은 추가 글에서는 “3월3일 조국혁신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수가 아직 5만명에 조금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창당대회를 5만 당원으로 열 수 있게 도와 달라, 4월10일 총선은 10만 당원과 함께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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