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등에 탈락한 친명 "공천승복, 총선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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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인사 나선 친명 김지호·민병선·구자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 위해 함께하겠다"
[박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공천 관련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략공천이나 경선 등으로 공천에서 탈락했음에도 친명계로 불리는 이들 중에선 공천 결과에 대한 승복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분당갑에 출마한 친명 김지호 예비후보는 지난달 15일 친노 핵심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전 강원지사의 경기 성남 분당갑 전략 공천설이 높아지자 반발했다. 그는 "선거 50여 일을 남겨두고 느닷없는 전략공천설은 명분도 실리도 없다"며 "노무현 정신 위해 경쟁해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26일 이광재 전 지사의 공천이 확정되자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당내 공천 논란을 의식한 듯 "친명인 나도 컷오프 됐으니 친명횡사"란 글을 올렸다. 이어 28일 공천결과 승복을 알렸다. 그는 즉각 "민주당 이광재와 김지호는 원팀"이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함께 하겠다"면서 낙선인사에 나서고 있다.
또 충남보령서천군 민주당 경선에 나선던 구자필 예비후보도 당내 경선 결과가 나오자 바로 승복 후 낙선 인사에 나섰다. 그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선에서 승리한 나소열 후보님의 승리를 축하드린다"며 "민주당의 승리를 처음부터 주창했고, 매일매일 분초를 다퉈가며 성실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윤석열심판의 선거이며, 민생을 챙기고, 나락으로 빠져가는 대한민국을 구해내는 선거"라며 "저는 애초부터 말씀드렸듯이 민주당원팀의 정신을 잊지 않고 보령서천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부와 벼랑 끝 승부...백의종군 할 것"
하남에 출마한 친명 민병선 예비후보도 1일 민주당의 하남 2개 선거구 모두 전략공천이 확정되자 즉각 승복 후 SNS에 자신의 심경을 남겼다. 그는 "예비후보에 등록하는 등 6개월 이상 선거를 준비해 온 저로서는 아픈 결정"이라며 "저는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라는 비정상과 벼랑 끝 승부를 벌이고 있다"며 "이재명 당대표는 민주당 내 기득권과 치열한 전투를 하고 있다. 이런 고뇌에 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하남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꾸기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공천받은 추미애 전 대표님, 김용만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님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당대표도 이날 새벽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1일 오전 2시 35분 자신의 SNS를 통해 낙선인사에 나선 분당갑 김지호 전 예비후보의 SNS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오랜 나의 동지 김지호. 미안하오. 그리고 고맙소. 동지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할거요"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3.1절인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백범 묘역 등을 참배한 뒤 당의 공천은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나타냈다. 그는 "공관위는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검토해 시스템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보자들을 가려내고 있다"며 "같은 상황에서 나의 판단과 다른 사람의 판단이 다를 수 있지만,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분당갑에는 이광재 전 지사, 경기 하남갑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하남을에는 영입인재이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전략공천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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