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돌아온 추미애…이인영은 7연속 구로갑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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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非明횡사’ 논란 속 공천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공천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은 경기 용인정에서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헌욱 전 GH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과 경선을 한다. 이 전 사장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GH가 이재명 대표의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썼고 이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는 집으로 초밥을 한 번에 10인분 배달해 생긴 이른바 ‘초밥 10인분 의혹’의 당사자 중 한 명이다. 앞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현역 홍익표 의원이 서울 서초을로 옮기며 비게 된 서울 중·성동갑에 공천을 받았다. 당 안팎에서 ‘추·언·희’로 불리는 세 사람이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지역으로 나오는 것이다. 서울 구로갑에선 4선 이인영 의원이 이 지역에서만 7번째 연속으로 공천을 받았다. 이 의원은 86 운동권의 대표적 인사로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이다. 전대협 3기 의장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컷오프, 4기 의장 송갑석 의원은 ‘하위 20%’를 받아 불리한 경선을 치르게 됐지만 이 의원은 살아남았다. 이 의원 장인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 민주화운동 대부인 이해학 목사다. 이 대표는 2004년 시민운동 관련으로 피신할 때 이 목사의 성남 주민교회 지하에 숨었다. 이 대표는 책에서 “주민교회는 성당, 절처럼 치외법권이었다”고 했다. 그래픽=양인성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안태준 당대표 특보는 경기 광주을 경선서 승리했다. 안 특보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할 때 GH 사장 직무대행을 지냈다. 반면 비명계 전해철 의원은 경기 안산갑에서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과 경선을 하게 됐다. 전 의원은 ‘하위 20%’ 평가를 받아 경선 득표에서 20% 감점을 받는다. 양 전 위원장은 비명계를 겨냥해 “수박 뿌리를 뽑아버리겠다” 등의 발언으로 당직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지만 경선 기회를 얻었다. 민주당 ‘올드보이’들은 경선을 치른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윤재갑 의원과 경선한다. 전북 전주병에서는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현역 김성주 의원과 경선한다. 정 상임고문과 김 의원은 지난 20·21대 총선에서도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경기 의정부갑 지역엔 민주당 영입 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이 경선한다. 의정부갑은 문 전 의장의 옛 지역구로, 현역 오영환 의원은 지난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오 의원은 “당에서 첫 번째로 영입한 인재를, 30년 조직을 일군 아버지에 각종 논란이 있는 인사와 경선을 치르게 하는 건 대체 어떤 전략적 판단이 담긴 것이냐”고 했다. 문 전 의장의 보좌관 출신인 김민철 의원이 공천 배제된 의정부을 지역에선,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임근재 예비 후보 등 이 대표의 측근들이 경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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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박상기 기자 sangki@chosun.com 주희연 기자 jo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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