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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설계자 "삼중수소 포함 오염수, 희석해도 바다 오염…절대량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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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3-06-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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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의 농도 문제가 아니라, 내보내는 절대량 문제”

“ALPS 처리 후에도 삼중수소 외 방사성 물질 남아 있어”

앨리슨 교수 ‘오염수 10리터 마실 수 있다? 반박

"안전에 대한 과학 분야 허용 한도와 사회적 허용량 개념 잘못 이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설계에 참여했던 고토 마사시 일본 원전 전문가가 4월 19일 오후 부산 고리2호기 수명연장·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가 주최한 기억하라 후쿠시마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토 마사시 공학박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삼중수소에 대해 희석하고 정화한다고 해도 대량의 오염수가 바다를 오염시킬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설계에 참여했던 고토 마사시는 8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삼중수소라는 방사성 물질은 과학적·기술적 면에서 통상적으로 물과 구별, 분리할 수 없는 물질"이라며 "따라서 인체나 생물에 영향이 어느 정도 미칠지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고토 박사는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문제가 아니라, 환경으로 내보내는 절대량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환경 문제를 생각했을 때 원자력 발전 그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의 ALPS다핵종제거설비를 통과한 오염수는 방류해도 괜찮다는 주장에 대해 고토 박사는 "ALPS로 처리한 후에도 탱크에는 여전히 삼중수소 외 방사성 물질이 남아 있다"며 "방사성 핵종을 어느 정도까지 제거했고 정화했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정확히 나와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한국 시찰단과 관련해 "설비가 설계대로 설치되어 있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라서 여기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다"며 "오염수 방출은 사람과 모든 생명체에 미칠 영향, 이것이 나중에 되돌릴 수 없는 환경 문제로 연결된다"고 우려했다.

원전학자인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명예교수의 오염수 10리터도 마실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고토 박사는 "안전이란 무엇인지 과학 분야에서 허용되는 한도와 사회적인 허용량 개념을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이런 중대한 안건에 대해 공공장소에서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고토 박사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해양 방출할 필요가 없는데도 강행한다면, 바다에 살고 바다를 생활의 일부로 하고 있는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로서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경을 방사능으로부터 지키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며 "지구 온난화와 동등하게 인류가 해서는 안 되는 행위로 역사에 새겨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세일보 / 하누리 기자 haha@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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