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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뜻은 거시기…녹취록 뉘앙스 공방 벌인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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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4-03-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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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위증교사 혐의 재판서 혐의 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검사 사칭 사건 위증교사 의혹 관련 3차 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03.18.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검사 사칭 사건 위증교사 의혹 관련 3차 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03.18.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진행된 자신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전화 녹취록의 뉘앙스까지 따져가며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위증했다고 자백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는 이 대표가 위증을 종용한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故김병량 전 성남시장 전화녹취록 놓고 공방

이 대표 측은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위증교사 혐의 공판에서 함께 기소된 김씨를 증인 신문했다.

이 대표는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방송 토론에서 과거 검사 사칭으로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았는데도 "누명을 썼다"라며 허위 사실을 공표해 기소된 재판에서 김씨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이 대표의 부탁에 따라 법정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18년 말 김씨에게 수차례 전화로 위증을 요청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출했는데, 이 대표 측은 녹취록 속 세부적인 표현을 두고 김씨와 다퉜다.

이 대표 변호인은 "약 30분간의 녹취록을 분석해 보니 기억을 되살려 달라, 상기해 달라, 사건을 재구성해보자는 것은 아니다, 안 본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12번으로, 2.5분에 한 번꼴로 사실대로 얘기해 달라는 이야기를 계속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증해달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2∼3분에 한 번꼴로 사실대로 얘기해 달라고 하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라고 공세를 펼쳤다.

뭐, 크게 저기한 기억도 안 납니다.. 저기라는 단어 놓고 논란

특히 문제가 된 것은 김씨가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뭐, 크게 저기한 기억도 안 납니다라고 말한 부분이었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저는 김씨와 성남에서 지역 정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당시 김씨와 관계는 그렇게 대립적이지 않았다"라면서 "기억이 안 난다는 이 말은 나와의 관계가 충돌하거나 부딪힌 나쁜 기억이 아닌 것 같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당시 이 대표에게 증언을 요구받은 검사 사칭 사건을 기억 못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러나 재판부가 "이 대표와의 관계가 아니라 당시 검사 사칭 일에 대한 기억이 잘 안 난다는 취지냐"라고 묻자, 김씨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잘 모르는 사실에 대해 이 대표가 유리한 내용을 말해달라는 취지였다는 것이다. 김씨는 "저기라는 표현은 보통 추임새로 쓰는 경우가 있다"라면서 "약간 전라도식 표현이라고 해야 하나, 애매할 때 쓰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이게 사실은 거시기라는, 형용사 표현에 가깝다"라면서 김씨의 설명이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변호인도 "저기한이라는 말은 사투리로, 무엇을 지칭하는 말 아니냐"라며 "이 대표와 안 좋았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이날 재판에서 심리적 부담이 크다고 호소해 이 대표와 얼굴이 마주치지 않도록 가림막을 설치한 채 증인 신문을 받았다.

4·10 총선이 20여일 남은 상황에서 이 대표는 이날 재판을 포함해 이번 주에만 세 차례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야 한다.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은 오는 19일, 공직선거법 혐의 재판은 22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이 대표 측은 19일 재판에는 출석할 수 없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 대표는 강원지역 선거 유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위증교사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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