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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에 한복입은 성모 모자이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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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09-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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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에 한복입은 성모 모자이크상


역대 교황들의 산책로인 바티칸 정원에 한국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한복을 입은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이 설치됐다.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을 맡은 유흥식 추기경이 지난해 5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한국 성모 작품 설치를 건의했고, 교황이 흔쾌히 수락하자 성은실업이 후원사로 나선 결과물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서쪽 바티칸 정원에서 한국 주교단을 포함한 한국 가톨릭교회 대표단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한국 성모 모자이크상 축복식이 열렸다. 평화의 한국 성모 모자이크상은 전통 한복을 입은 성모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묘사한 작품으로 한국적인 성화를 그려온 심순화·윤해영 작가가 전쟁 종식과 평화에 대한 갈망을 담아 만든 작품이다. 바티칸시국 영토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바티칸 정원은 역대 교황들의 산책로로 유명하다. 바티칸 정원에서 국경 역할을 하는 성벽 거장의 요새에는 앞서 콜롬비아, 에콰도르, 필리핀, 칠레, 우루과이 등 11개국의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이 설치돼 있었다. 한국 작품은 파라과이와 볼리비아 사이 성벽 정중앙에 자리 잡았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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