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에 반응하겠다"는 한동훈…채상병특검법 언제까지 미루나
페이지 정보
본문
한동훈,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 제안
한, 조선일보 인터뷰서 “의원들 설득해 당론 관철”
박성태 “한동훈, 반찬투정… 약속 못 지키고 미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추석 연휴 직후 추석민심은 정치권에 냉담했다며 앞으로 민심에 더 반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한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당시 공약한 채상병 특검법을 전격적으로 추진할지 눈길이 쏠리는 분위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자신이 약속한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미뤄두며 계속해서 야당을 향해 반찬투정만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동훈, 채상병 특검법에 "당론 관철"
한 대표는 지난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연휴를 지낸 소회에 대해 "추석민심은 정치권 전체에 대해 냉담했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더 심기일전하겠다. 더 민심을 듣고 더 민심에 반응하면서 저희부터 모자란 부분을 챙기고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한 대표는 지난 20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3자 채상병 특검법이 지지부진하다는 질의에 "채상병 죽음은 보수 이슈고 보훈·안보 이슈"라며 "보수가 더 연민을 갖고 해소해 줬어야 했는데 지난 1년간 실패했다. 의원들 설득해 당론으로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를 선언하며 채상병 특검법 관련 질문을 받고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을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며 대법원장 등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 발의 의사를 피력했다. 아울러 공수처 수사 종결 여부를 특검법 발의 조건으로 달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한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취임한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여당 측에서 채상병 특검법 추진 의사를 보이지 않자, 야당은 연일 한 대표를 겨냥한 압박에 나선 분위기다. 야5당은 지난 3일 한 대표가 주장한 제3자대법원장 추천 방안 등을 반영해 채상병 특검법을 다시금 발의했다.
박성태 "한동훈, 반찬투정… 약속 못 지켜"
한 대표가 자신이 약속한 채상병 특검법 추진에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서, 정치권 일각에서 한 대표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반찬투정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1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한 대표가 채상병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 "민주당을 비판하기 전에 여당 108명 의원을 설득해서 발의하면 된다"며 ""민주당이 제3자 특검을 발의해 줬더니 반찬투정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도 해당 방송에서 "한 대표가 볶음밥에 당근 몇 개 들어갔다고 이건 아니잖아요 하는 건 반찬투정"이라며 "당근은 주방장이 빼줄 수 있는데 당근 냄새만 맡아도 싫어 하는 건 5세 이하만 할 수 있다"고 비유를 들어 맞장구쳤다.
반면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방송에서 야당이 발의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안에 대해 "우리가 얘기한 특검법과 너무 다르다"며 "민주당에서 진실규명을 위해 진심을 다해 원한다면 이런 식으로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조세일보 / 곽명곤 기자 mgmg@joseilbo.com
한, 조선일보 인터뷰서 “의원들 설득해 당론 관철”
박성태 “한동훈, 반찬투정… 약속 못 지키고 미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추석 연휴 직후 추석민심은 정치권에 냉담했다며 앞으로 민심에 더 반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한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당시 공약한 채상병 특검법을 전격적으로 추진할지 눈길이 쏠리는 분위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자신이 약속한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미뤄두며 계속해서 야당을 향해 반찬투정만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동훈, 채상병 특검법에 "당론 관철"
한 대표는 지난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연휴를 지낸 소회에 대해 "추석민심은 정치권 전체에 대해 냉담했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더 심기일전하겠다. 더 민심을 듣고 더 민심에 반응하면서 저희부터 모자란 부분을 챙기고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한 대표는 지난 20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3자 채상병 특검법이 지지부진하다는 질의에 "채상병 죽음은 보수 이슈고 보훈·안보 이슈"라며 "보수가 더 연민을 갖고 해소해 줬어야 했는데 지난 1년간 실패했다. 의원들 설득해 당론으로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를 선언하며 채상병 특검법 관련 질문을 받고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을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며 대법원장 등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 발의 의사를 피력했다. 아울러 공수처 수사 종결 여부를 특검법 발의 조건으로 달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한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취임한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여당 측에서 채상병 특검법 추진 의사를 보이지 않자, 야당은 연일 한 대표를 겨냥한 압박에 나선 분위기다. 야5당은 지난 3일 한 대표가 주장한 제3자대법원장 추천 방안 등을 반영해 채상병 특검법을 다시금 발의했다.
박성태 "한동훈, 반찬투정… 약속 못 지켜"
한 대표가 자신이 약속한 채상병 특검법 추진에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서, 정치권 일각에서 한 대표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반찬투정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1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한 대표가 채상병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 "민주당을 비판하기 전에 여당 108명 의원을 설득해서 발의하면 된다"며 ""민주당이 제3자 특검을 발의해 줬더니 반찬투정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도 해당 방송에서 "한 대표가 볶음밥에 당근 몇 개 들어갔다고 이건 아니잖아요 하는 건 반찬투정"이라며 "당근은 주방장이 빼줄 수 있는데 당근 냄새만 맡아도 싫어 하는 건 5세 이하만 할 수 있다"고 비유를 들어 맞장구쳤다.
반면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방송에서 야당이 발의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안에 대해 "우리가 얘기한 특검법과 너무 다르다"며 "민주당에서 진실규명을 위해 진심을 다해 원한다면 이런 식으로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조세일보 / 곽명곤 기자 mgmg@joseilbo.com
관련링크
- 이전글독대 요청에 "상황 보자"…불편한 기류도 24.09.23
- 다음글대통령 거부권에 막힌 6법, 26일 재표결 24.09.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